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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신서 금붙이 슬쩍한 운구차 운전자 덜미

입력 2022-04-27 10:44

[뉴시스]
[뉴시스]
시신을 장례식장으로 안치하는 과정에 주검에서 귀금속을 훔친 운전기사가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27일 고인이 착용한 귀금속을 훔친 혐의(절도)로 장례차 기사 A(30)씨를 입건, 조사 중이다.

A씨는 지난 8일 오후 6시께 광주 서구 화정동의 병원 응급실에서 숨진 B씨를 장례식장으로 옮기면서 B씨가 차고 있던 280만원 상당의 금목걸이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지난 2월8일에도 동구 지산동의 주택에서 숨진 C씨가 지닌 80만원 상당의 금반지를 훔친 혐의도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안치 전 B씨의 유족이 금목걸이를 빼려고 하자 '부적절하다'고 한 뒤 혼자 장례차를 몰면서 이러한 일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금목걸이가 없어진 사실을 알게 된 B씨의 유족이 경찰에 신고했지만, 모르쇠로 일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폐쇄회로 (CC)TV분석을 통해 추궁한 경찰에 "훔친 귀금속을 금은방에 되팔아 생활비로 썼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여죄 수사를 통해 A씨가 2월8일 숨진 C씨의 반지를 훔친 사실도 밝혀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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