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막이오름은 요리 연구가 백종원씨가 운영하는 전통주 전문 프랜차이저로 전국에 26곳, 그리고 가로수길에 직영 매장이 있다. 영덕주조 역시 MZ세대를 겨냥한 트랜디한 전통주를 제조하는 곳으로 파티술인 블링블링, 복숭아 증류주 도원결의, 그리고 쌀과 사과로 발효한 소월미주 등 차별화된 전통주로 주목을 받고있다.
이날 행사는 단순히 먹고 마시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닌 하나하나 음식과 전통주를 매칭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쌀과 사과로 빚은 생약주인 소월미주는 부드러운 우삼겹 야채찜과 담박함과 감칠맛이 좋은 소고기 육전을 매칭하였다. 생약주 특유의 상큼함이 기름진 맛과 잘 어울리기 때문이다. 복숭아 증류주 도원결의는 증류주 답게 얼음과 토닉을 넣어 온더록스로 즐기는 한편, 국물 요리도 함께 즐길 수 있게 우삼겹 떡볶이, 매콤해물토마토 스튜 등과 맞췄다. 우주술인 블링블링의 경우 상큼한 맛을 가진 만큼 바삭하고 식감이 좋은 카레닭똥집튀김과 매칭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최근 백종원씨가 출시한 프리미엄 막걸리 백걸리도 등장했다. 원액으로 만든 막걸리인만큼 맛이 진해 얼음을 넣어 온더록스로 즐기는 제품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담백하며 바삭한 오징어파전과 매칭했다.
이날 행사를 기획한 전통주 소믈리에이자 (주)모던한의 조인선 대표는 “MZ세대가 주요 고객인 막이오름에서 더욱 다양한 우리 전통주를 선보이고자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앞으로 우리 전통주의 미래는 이러한 2030세대가 주축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숙명여대 미식문화 최고위과정 명욱 교수는 “MZ세대는 음식 및 주류를 자신의 아카이브(SNS)에 콘텐츠로 노출하는 것은 물론 주변에 알리는 파급력이 높은 소비층이라며, 이러한 세대에게 지속적으로 전통주를 알리는 것이 전통주 산업 육성에 가장 중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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