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김세혁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가 5년 연속으로 대학생들이 일하고 싶은 공기업 1위에 올랐다.

HR테크 기업 인크루트(대표 서미영)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2 대학생이 꼽은 가장 일하고 싶은 공기업’ 순위를 13일 발표했다.

공공기관 경영정보시스템 알리오(ALIO)에 공시된 시장형·준시장형 36개 공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한 이번 설문에는 전국 대학생 1044명이 참여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17.0%의 응답률로 2018년 조사 이래 5년 연속 정상을 차지했다. 응답자들은 ‘만족스러운 급여 및 보상제도’와 ‘구성원으로서의 자부심’을 장점으로 들었다. ‘2022 공공기관 채용정보 박람회 디렉토리북’ 채용정보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신입사원 초봉은 4600만원대로 공기업 중 높은 수준이다.

2위는 한국전력공사(10.3%)로 2018년부터 5년 연속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설문 참가자들은 동종업계와 지역사회에서 선도기업 이미지(22.2%)를 가졌다며 전력공사를 선호했다.

3위는 한국공항공사(6.5%)다. 지난해 조사에서 6위였다가 올해 세 계단 상승했다. 한국공항공사를 꼽은 이유로는 관심업종(25.0%)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한국조폐공사는 6.2%를 얻어 4위에 랭크됐다. 지난해보다 한 계단 떨어졌으나 꾸준한 인기를 얻으며 5년간 상위권에 들었다. 대학생들은 구성원으로서 자부심(27.7%)을 장점으로 꼽았다.

5위는 한국마사회(4.9%)다. 2년 만에 다시 상위권에 진입했다. 마사회를 선택한 사람들의 과반은 만족스러운 급여와 보상제도(60.8%)가 장점이라고 평가했다. 마사회 신입 초임은 4300만원대로 비교적 높은 수준이다.

한국수자원공사(4.8%)와 한국토지주택공사(4.8%)는 나란히 공동 6위였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4.3%)가 8위, 한국수력원자력(3.8%)이 9위, 한국철도공사(3.6%)가 10위를 각각 차지했다.

공기업 상위 10곳의 성별 입사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대부분 여학생의 선택 비중이 컸다. 한국토지주택공사와 한국수력원자력 두 곳은 남학생이 더 많이 선택했다.

상위 10위권 공기업 외에 남학생과 여학생의 선택을 많이 받은 곳은 남학생은 한국도로공사와 한국가스공사, 여학생은 주택도시보증공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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