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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1320원 돌파…2009년 이래 최고치

입력 2022-07-15 19:37

코스피가 전 거래일(2322.32)보다 8.66포인트(0.37%) 오른 2330.98에 장을 마감한 1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766.08)보다 포인트(0.48%) 내린 762.39에 거래를 종료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12.1원)보다 14.0원 상승한 1326.1원에 마감했다. [뉴시스]
코스피가 전 거래일(2322.32)보다 8.66포인트(0.37%) 오른 2330.98에 장을 마감한 1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766.08)보다 포인트(0.48%) 내린 762.39에 거래를 종료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12.1원)보다 14.0원 상승한 1326.1원에 마감했다. [뉴시스]
[비욘드포스트 김세혁 기자] 원·달러 환율이 하루 만에 다시 오르면서 연고점을 갈아치웠다. 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12.10원) 대비 14원 오른 1326.10원에 거래를 마치면서 종가 기준 2009년 4월 29일(1340.7원) 이후 13년여 만에 가장 많이 올랐다.

13일 한국은행이 사상 첫 빅스텝을 단행, 기준금리를 0.5%p 올렸지만 원‧달러 환율은 오히려 더 올랐다. 전 거래일 대비 5.9원 오른 1318.0원에 출발한 15일 환율은 한때 1326.7원까지 올라 지난 12일 연고점(1316.4원)을 넘어섰다. 고가 역시 2009년 4월 29일(1357.5원) 이후 가장 높았다.

달러화는 소폭 상승했다. 15일 오후 3시35분 기준 세계 6대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지수인 달러인덱스(DXY)는 전장보다 0.08% 오른 108.68이다. 달러의 강세는 유로화 약세의 영향을 주로 받았다. 달러 대비 엔화 가치는 139엔까지 하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당분간 금리를 계속 올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안전자산인 달러 선호도는 더욱 높아지는 모양새다. 전날 미국 노동부는 6월 생산자물가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11.3% 상승했다고 밝혔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인 지난 3월(11.6%) 이후 최대 상승폭으로, 5월과 비교해도 1.1% 올랐다. 6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9.1%나 올랐다. 1981년 11월 이후 약 40년 만에 9%대에 올라섰다.

이런 상황에 연준 주요 인사들이 기준금리를 한번에 0.75%p 올리는 자이언트스텝 지지 발언을 내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크리스토퍼 월러 미 연준 이사는 이번달 자이언트스텝 단행을 지지한다며 강경 발언했다. 제임스 블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 역시 자이언트스텝을 옹호했다.

미 연준이 26~2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단번에 1.0%포인트 올리는 울트라스텝을 밟으리라는 시각은 다소 줄었다.

14일 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워치 추산으로 연준이 7월 금리를 1.0%p 인상할 가능성은 42.8%로 물가지표 발표 직후인 13일의 80.3% 대비 크게 낮아졌다. 이에 비해 자이언트 스텝 가능성은 57.2%로 13일의 19.7%보다 크케 높아졌다.

zaragd@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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