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이 7개월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내 한 시중은행 외벽에 대출 관련 현수막이 설치돼 있다. [뉴시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20802112952062598752c8ab621251423735.jpg&nmt=30)
2일 금융권에 따르면 7월 기준 5대 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의 가계대출 잔액은 697조4367억원이다. 이는 6월 대비 2조2155억원 감소한 것으로, 올해 들어 7개월간 하향세를 유지했다.
특히 신용대출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7월까지 8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지난달 말 기준 신용대출 잔액은 128조8256억원으로 6월에 비해 1조8533억원 줄며 감소폭이 전월(1조1204억원)보다 확대됐다.
이는 지난해와 달리 주요 시중은행 신용대출 금리 상단이 6%대를 넘어선 영향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주식이나 부동산, 암호화폐 등 자산 시장의 침체가 심해지며 신용대출 감소세가 심화됐다.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지난달 말 기준 506조6804억원으로 6월보다 910억원 줄었다. 다만 집단대출 잔액은 지난달 말 160조4676억원으로 6월 대비 5256억원 늘어 5개월 연속 증가세다.
전세대출은 실수요자 중심으로 6개월 내리 늘어 133조4007억원을 찍었다. 전월 대비 4946억원 늘어난 수준이다.
한국은행의 연이은 기준금리 인상으로 주요 은행 수신금리가 오르자 예금 및 적금을 비롯한 수신잔액은 늘었다. 5대 은행 총수신 잔액은 지난달 말 기준 1834조2920억원으로 전월보다 12조6760억원 증가했다.
정기예금 잔액은 712조4491억원으로 6월 대비 27조3532억원 늘었다. 정기적금은 38조1167억원으로 6524억원 불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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