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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추상미술전 ‘접히고 펼쳐진(Folded – Unfolded)’ 전시 중

입력 2022-09-13 13:39

- 8월 27일부터 10월 15일까지 성곡미술관에서 전시

헝가리 추상미술전 ‘접히고 펼쳐진(Folded – Unfolded)’ 전시 중
[비욘드포스트 김민혁 기자] 헝가리 중앙은행 산하 문화사업 기관(MNB Arts & Culture, 이하 MNB)은 10월 15일까지 한국 최초로 헝가리 추상미술의 정수를 보여줄 전시를 성곡미술관에서 전시 중이다.

이번 컬렉션은 미술사 전문가의 권고를 바탕으로 MNB 이사회에서 최종 결정한 내용을 따라 취득 절차를 진행했다. 이 중 대부분이 갤러리가 아트 페어에 참석할 수 없었던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동안 이루어졌다. 헝가리중앙은행의 사회공헌 활동 덕분에 많은 헝가리 갤러리가 코로나 시기를 이겨낼 수 있었다.

‘접히고 펼쳐진(Folded – Unfolded)’ 이라는 주제를 가진 이번 전시는 196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철의 장막속에서도 추상적 그림을 그리거나 영화 촬영을 한 작품활동을 한 15명의 헝가리 작가의 작품을 소개한다. 이번 전시는 당시 정치적 분위기로 인해 오랜기간 조명을 받지 못했던 전후 헝가리 예술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전시회는 헝가리에서 활발하게 활동한 작가는 물론, 전후시절 프랑스, 독일 등 유럽 국가 등지를 돌며 정치적 망명길에 나선 작가의 작품을 공개한다. 템페라화(아교나 달걀노른자로 안료를 녹여 만든 불투명한 그림물감으로 그린 그림)부터 메탈 소재에 소성 에나멜을 입히거나, 캔버스에 종이나 유화를 가미하는 등 다양한 기법과 소재를 사용한 작품이 준비되어 있다.

특히 당대 작가가 보여준 개성의 깊이와 대담한 색의사용에 초점을 맞춰, 작품에 담긴 실험적 접근법을 부각시키고자 했다.

헝가리 중앙은행 예술부서장 킹카 함바이(Kinga Hamvai)는 지난 2일 열린 리셉션행사 환영사를 통해 “우리의 임무는 문화를 잇는 가교를 짓는 일이다. 이러한 가교는 다양한 개별 행위자와 커뮤니티, 기관을 연결할 수 있으며, 따라서 여러 차원에서 전개되는 임무라 할 수 있다. 우리는 여러 프로젝트를 통해 미술계와 일반 대중을 잇고자 하며, 하나의 기관으로 존재하는 은행을 미술계와 잇고, 헝가리 미술계를 국제적 맥락과 잇고자 한다”고 밝혔다.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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