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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4 10:24  |  산업

레페리, 상임경영이사회 발족…MZ세대 여성 80% 구성

리에이터 이코노미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선진화된 경영시스템 도입
크리에이터부문, 브랜드파트너부문, 재무부문 총괄부문장을 상임이사로 전격 승진 인사

신규 선임된 재무부문 허하나 이사, 브랜드파트너부문 이지은 이사, 크리에이터부문 유원 이사(왼쪽부터)
신규 선임된 재무부문 허하나 이사, 브랜드파트너부문 이지은 이사, 크리에이터부문 유원 이사(왼쪽부터)
[비욘드포스트 이순곤 기자] 뷰티&라이프스타일 인플루언서 비즈니스 그룹 레페리가 MZ세대 여성 임원들이 이끌어가는 상임경영이사회를 발족했다고 24일 밝혔다.

레페리는 MCN(Multi Channel Network) 기업에서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CEO가 회사의 주요 현안들을 결정하는 구조에서, 각 사업부의 총책임자들이 경영까지 도맡는 선진화된 경영시스템으로 변화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회사 내에서 핵심적 역할을 담당하는 최인석 창업자의 지위를 이사회 의장으로 격상하고, 상임경영이사회에 경영 일선을 위임하는 구조는 빠르게 성장하는 스타트업이라고 할지라도 매우 파격적이라는 것이 업계 설명이다.

레페리는 올해 4월 선임된 김소연 대표이사, 2014년부터 레페리 임원직을 맡아온 래지던스사업부 이동후 전무와 함께 상임경영이사회를 이끌어 갈 사내이사에 유원 크리에이터부문장, 이지은 브랜드파트너부문장, 허하나 재무부문장을 승진 발령했다.

이번 인사는 레페리 통산 200억 원 이상을 책임져 온 MZ세대 부문장들이 승진한 것으로, 상임경영이사회 구성원 80%가 모두 여성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또한 어려운 대외 여건 속에서 많은 스타트업들과 MCN기업이 구조조정을 단행하는 것과 달리 사람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업문화를 가진 레페리가 나이와 상관없이 회사의 성장을 이끌어온 능력 있는 인재들을 파격 승진시킴으로써 회사 구성원들의 사기 진작과 동기 부여에도 힘을 썼다.

레페리 입사 7년 차인 유원 크리에이터부문 이사는 레페리 신입 공채 출신이다. 레페리 엔터테인먼트팀을 거쳐 현재는 레페리 내 최대 규모 뷰티 레이블의 총책임자로 크리에이터사업부를 리딩하고 있다.

신입 공채 출신인 이지은 브랜드파트너부문 이사는 1995년생이다. 입사 후 브랜드컨설팅과 영업관리 부문에서 꾸준하게 입지를 다졌으며,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콘텐츠를 제작하고 소비재 산업에서 영향력을 발휘해가는 크리에이터들과 기업 광고주들 사이에서 마케팅 솔루션을 제시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올해로 재무 경력 20년 차가 된 허하나 재무부문 이사는 경희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MBA를 밟았으며, (유)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코리아와 (주)퍼플랩스 헬스케어 기업에서 재무(경영)팀 총괄책임자로 근무했다.

상임경영이사회를 출범시킨 레페리 최인석 의장은 “레페리가 선진화된 경영시스템을 도입한 것은 레페리가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플랫폼 기업으로 나아가는 초석을 닦는 일”이라며 “각 부문 책임자들이 미니(mini) 경영자로서 활약하는 시스템을 조성함으로써 향후 10년간 ‘FSD(Full Self Driving) 멀티 리더십 경영 체제’를 만들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sglee640@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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