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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초성 안면마비, 초기 빠른 대처가 중요한 이유

입력 2023-05-02 17:01

말초성 안면마비, 초기 빠른 대처가 중요한 이유
[비욘드포스트 이순곤 기자] 안면마비는 안면신경이 손상되어 발생하는 말초성 안면마비뇌쪽의 신경이 손상되어 발생하는 중추성 안면마비로 구분할 수 있다. 원인이 다른 만큼 그 양상이 중추성인지 말초성인지 구별하고 원인에 따른 대처 방법을 달리해야 한다.

구분 방법으로는 이마에 주름잡기와 눈감기의 가능여부로 판단할 수 있는데, 중추성 안면마비의 경우 입 주변 근육의 마비는 심하더라도 눈이나 이마 근육은 움직일 수 있어 눈을 감고 이마에 주름을 만드는 동작이 가능한 반면 말초성 안면마비의 경우 둘 다 불가능하다는 차이점이 있다. 이가운데 '구안와사'로 불리는 말초성 안면마비, 즉 벨마비인 경우가 많다.

‘벨마비(Bell’s palsy)’는 우리 몸에는 뇌로부터 시작되는 12쌍의 신경이 존재하는데 이 중 7번째 해당하는 안면신경에 문제가 생겨 발생한다. 주로 미각기능과 감각기능, 분비기능을 일부 담당하고 있어 문제가 발생하면 입꼬리가 삐뚫어져 물을 마실 때 새어 나오거나 눈이 감기지 않고 눈물이 분비되지 않아 건조함을 느끼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외에도 대상포진 바이러스가 원인이 되어 나타나는 안면마비인 ‘람세이 헌트(Ramsay-Hunt) 증후군’도 말초성 안면마비에 해당한다. 귀의 통증 및 피부 병변이 동반되는 것이 특징으로 심한 경우 청력 소실, 이명 등이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이 밖에 외상, 종양, 중이염의 합병증으로 발생하기도 하며, 피로, 스트레스, 감정적 불안 등이 원인이 되는 경우도 있다.

반면 중추성 안면마비는 뇌졸중이나 뇌종양 같은 뇌신경 질환에 의해 나타나는 안면마비로 상하지 편측마비나 감각저하, 언어장애 등과 같은 신경학적 증상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이처럼 신경학적 증상이 동반되는 중추성 안면마비라면 뇌질환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뇌 MRI 검사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한후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광명21세기병원 신경과 신종화 원장은 “말초성 안면마비의 경우 초기에 빠른 대처가 이루어지면 치료 예후가 좋은 편으로 약물치료로 스테로이드제, 항바이러스제함께 물리치료를 시행하여 굳어 있는 안면 근육을 풀어주고 신경의 압박을 해소함으로써 회복 시간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말초성 안면마비를 진단하는데 뇌MRI 검사가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중추성 안면마비의 양상을 보이거나 다른 신경학적 증상이 동반된 경우라면 뇌질환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뇌 MRI 검사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sglee640@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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