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러한 가운데 국내 유방암 환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에는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해 20~30대 유방암 환자의 비율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실제 보건복지부 암 등록 통계에 의하면, 유방암 환자는 2000년 6082명에서 2019년 2만4933명으로 20년간 4배 이상 증가했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유방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생존율이 90%이상인 ‘착한 암’이다. 따라서 평소 자가진단법을 숙지하고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먼저 자가검진은 거울을 통해 모양이나 변화를 관찰하거나 촉진으로 멍울이 있는지 확인하는 방법으로 한 달에 한번 정도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자가검진 시기는 생리가 끝난 후 2~5일 사이에 시행하는 것이 가장 정확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만약 자가검진 시 가슴에 동글동글한 멍울이 잡히거나 피가 섞인 분비물이 나오는 경우, 피부가 오렌지껍질처럼 두꺼워지는 등의 모습이 있다면 즉시 유방외과 등 관련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다행히 가슴에 멍울이 생겼다고 해서 100% 유방암은 아니다. 실제로 가슴에 생기는 멍울은 양성종양일 가능성이 더 높다. 양성종양의 경우 주변 장기로 전이되지 않기 때문에 크기가 너무 크거나 암으로 발전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라면 특별히 제거하지 않아도 된다.
SNU서울외과 김현수 대표원장은 “유방에 멍울이 생겼다고 해서 무조건 유방암이라고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 중요하다"며 "우선 유방촬영술이나 초음파검사를 통해 종양의 유무를 확인해야 하며, 종양이 보인다면 세침흡인세포검사, Core needle 검사, 맘모톰 검사 등을 통한 조직검사를 통해 악성인지 양성인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설명했다.
이어 "그중 맘모톰은 양성, 악성 유무를 확인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위험도가 높은 양성 종양을 제거하는데도 사용되는 방법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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