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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을 들어올릴 때마다 ‘뚝뚝’, 어깨충돌증후군 의심

입력 2023-05-23 11:05

 가자연세병원 김포점 전병호 원장
가자연세병원 김포점 전병호 원장
[비욘드포스트 이순곤 기자] 어깨는 인체에서 가장 복잡한 관절 중 하나로, 다양한 질환에 노출될 위험이 높은 신체부위다. 특히 요즘처럼 그동안 쓰지 않았던 근육이나 관절을 갑자기 사용하게 되면 다양한 통증 질환에 노출될 수 있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대표적인 질환 중 하나가 ‘어깨충돌증후군’이다.

어깨충돌증후군은 어깨뼈인 견봉과 상완골 대결절부 사이가 좁아지게 되면서 견봉 아래 회전근개를 이루는 극상근이 충돌되면서 통증 및 기능 제한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주로 노화로 인해 근력이 약해진 중장년층에서 흔히 발생하지만 최근에는 웨이트 트레이닝, 야구, 골프, 배드민턴 등 팔을 많이 들어올리거나 사용하는 스포츠 활동 인구가 늘면서 젊은 층에서도 빈번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외에도 가사 노동으로 어깨 사용이 잦은 주부들이나 컴퓨터를 사용하는 직장인들에게도 쉽게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증상은 통증과 더불어 팔을 들 때마다 어깨에서 뚝-하는 소리가 들리는 것이 특징이다. 이는 어깨 관절 사이가 좁아짐에 따라 지속적인 충돌로 인해 나타나는 증상인데 팔을 옆으로 들어올릴 때에 60도 이상 120도 이하에서 통증이 심한 경향을 보이며 그 이상 올라가는 경우 통증이 완화되기도 한다.

문제는 단순 근육통이라고 생각하거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하지만 초기에는 움직일 때만 아프다가 점차 심해지면 가만히 있어도 통증이 느껴지거나 밤에 통증이 심해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무엇보다 회전근개의 충돌이 지속되면서 회전근개파열이나 관절낭에 염증이 발생해 점차 유착되는 오십견 같은 다른 어깨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으므로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만 치료에 앞서 어깨충돌증후군 외에도 오십견, 회전근개파열, 석회성건염 등 어깨통증을 야기하는 다양한 질환이 존재하는 만큼 정확한 진단을 통해 명확한 원인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가자연세병원 김포점 전병호 병원장은 “어깨통증이 지속되는 경우라면 어깨 관절 질환을 의심해보고 조기에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섣부르게 스트레칭이나 마사지를 하게 되면 회전근개 손상을 촉발할 수 있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초기 어깨충돌증후군의 경우라면 물리치료, 약물치료, 주사치료, 운동치료 등 보존적 치료를 통해 호전을 기대해볼 수 있지만 회전근개가 손상된 경우나 보존적 치료로도 증상이 지속될 때에는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며 "내시경을 이용한 수술적 방법은 충돌이 발생한 관절 내부를 살피며 통증의 원인이 되는 구조물과 염증을 제거, 좁아진 관절 사이를 넓히며 효과적인 통증 완화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sglee640@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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