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자르 스터드 로고 캡 [이베이재팬 제공]](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4012513491105723d2326fc69c218236135116.jpg&nmt=30)
HYPE은 하이퀄리티(High quality), 젊은 세대(Young generation), 개인맞춤쇼핑(Personal shopping), 에코(Echo)를 의미한다.
먼저, K-제품에 신뢰가 쌓인 일본 소비자들이 새로운 쇼핑 경험을 찾게 되면서 다소 고가라도 우수한 퀄리티의 제품을 더욱 선호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K-뷰티의 경우 객단가가 지난 4분기 기준 1분기 대비 15.3% 크게 상승했다.
이베이재팬이 2022년 4월 런칭한 하이퀄리티 패션 서비스 ‘무브(MOVE)’의 객단가 역시 2023년 기준 전년 대비 10.7% 증가했다. 일본 소비자들이 열광하는 대표제품인 뷰티와 패션 모두 최근 들어 객단가가 상승세를 보인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중고가 이상의 패션 제품을 선보이는 무브의 약 700여개 셀러 중 한국 셀러가 60% 이상을 차지하는 등 한국셀러가 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한다.
K-열풍의 중심에는 일본의 젊은 세대 사이에서 거세게 불고 있는 한류 열풍이 큰 몫을 하고 있다.
올해는 이런 경향이 더욱 확산하며 기존 뷰티 외에도 패션, 엔터, 식품 등 다양한 영역으로 K-제품 수요층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큐텐재팬의 경우 10대에서 30대 젊은 세대가 전체 회원수의 71%를 차지하고 있는데, K-제품 인기가 전방위적으로 확산하면서 젊은 고객층이 압도적으로 많은 큐텐재팬 성장세를 이끌고 있다.
큐텐재팬은 K-제품을 강화하면서 2018년 5월 기준 1000만명 수준이던 회원수가 2023년 상반기 기준으로 2300만명을 넘어섰다.
일본 내 이커머스 쇼핑 시작 연령대가 빨라지는 것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이베이재팬이 지난해 10월 Z세대(15~25세)와 Y세대(26~40세) 남녀 250명 총 500명을 대상으로 ‘이커머스 쇼핑 시작 나이’를 조사한 결과 Z세대는 평균 16.47세에, Y세대는 평균 20.36세에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이커머스 시장의 큰 화두였던 초개인화 서비스 즉 개인맞춤쇼핑이 올해는 일본 이커머스 업계에서도 주요 관심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AI와 SNS 등 기술의 발전으로 일본의 소비자들도 점차 취향, 성향, 클릭 및 구매 데이터 등 분석을 토대로한 개인 맞춤형 소비 경험을 중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직접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라이브 커머스도 본격적으로 주목받을 전망이다. 이베이재팬이 평소 진행하는 라이브 커머스 방송에서는 앱 내 평균 동시 시청자수가 약 3만명, X(옛 트위터)를 통해 동시 송출 시 평균 시청자 수가 약 50만명에 달했다.
이베이재팬은 일본 내 개인맞춤쇼핑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2월말 도쿄 시부야에 전세계 이베이 중 최초로 라이브 커머스 전용 상설 스튜디오를 오픈한다. 일본 진출 및 일본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려는 K-브랜드, K-셀러들이 오픈 전부터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만큼, 이런 니즈를 적극 반영해 1% 정도의 라이브 커머스 거래액 비중을 3% 이상으로 높인다는 계획이다.
2024년 한국 시장에서 빅 트렌드로 언급되고 있는 디토(Ditto)소비가 한-일 역직구 시장에서는 더욱 큰 위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K팝 아이돌 팬덤문화와 드라마, 영화 등 K콘텐츠 영향으로 한국 연예인이나 인플루언서들의 스타일을 따라하는 에코(echo·메아리) 소비가 증가할 것 전망이다.
실제 지난해 4월 유명 아이돌이 본인만의 막국수 레시피를 개인 SNS에 공유한 직후 레시피에 사용된 소스들이 큐텐재팬에서 인기를 끌기도 했다. 오프라인에서도 K팝 아이돌이 방문한 식당이 유명세를 타는 등 온«오프라인에서 유사 사례들이 더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베이재팬 KR Biz 본부 박영인 실장은 “일본의 젊은 세대가 한-일 역직구 시장을 주도하면서 저변이 더욱 확대되고, K팝 스타 등 인플루언서 영향력이 강력해지는 것과 맞물려 품질이 우수한 한국 제품을 찾는 수요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며 “한국에선 이미 대세가 된 개인화 서비스가 일본에서도 본격화하면서 한-일 역직구 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이베이재팬도 K-셀러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AI 도입과 라이브 쇼핑 등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ahae@beyone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