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ad
ad

logo

ad
ad

HOME  >  경제

오세희 전 소공연 회장 ‘민주 비례대표 선순위’, 소상공인 위한 두 번째 국회의원 탄생하나?

김신 기자

입력 2024-03-15 17:34

오세희 전 회장 2021년 선출 이후 3년간 소공연서 리더십 발휘
오세희 공약 소상공인 인력지원, 디지털 전환, 취약상인 금융지원 등 비전 이룰까?

사진제공=소상공인연합회 / 오세희 전 소상공인연합회 회장
사진제공=소상공인연합회 / 오세희 전 소상공인연합회 회장
[비욘드포스트 김신 기자] 오세희 전 소상공인연합회장(소공연)이 지난 12일 더불어민주연합 공천관리위원회가 발표한 비례대표 공천자 명단에서 당선 가능성이 높은 선순위 그룹에 배정됐다.

22대 총선을 앞두고 조직된 야권 비례대표 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은 여성, 청년, 직능별 대표 등으로 구성된 20명의 비례대표 공천자 명단을 발표했는데, 이들 중 선순위인 1그룹에 포함된 10인 후보자들은 진보당(3명), 새진보연합(3명), 국민 후보(4명)과 함께 당선 가능성이 높은 1~20번 순번을 교차로 받게 된다.

이런 가운데 오 전 회장이 백승아 전 강원교사노조 위원장, 강유정 영화평론가, 임미애 민주당 경북도당위원장과 함께 여성 후보자로 1그룹에 이름을 올리면서 소상공인들의 기대감이 한껏 고조되고 있다.

오 전 회장은 지난 2021년 8월 소공연 4대 회장으로 선출돼 지난 3년간 700만 소상공인들의 권익향상과 복리 증진을 위해 힘써왔다. 특히 이전 지도부가 팬데믹 당시 술판논란으로 탄핵을 당하면서 어수선한 가운데 비교적 조직을 빠르게 추스리며 리더십을 인정받았다.
사진제공=소상공인연합회 / 오세희 전 소상공인연합회 회장
사진제공=소상공인연합회 / 오세희 전 소상공인연합회 회장


실제로 오 전 회장의 비례대표 공천 신청에 대해 소공연 회원인 업종별 단체장들이 지지선언서를 보내는 등 내부적으로 우호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비례대표 공천 신청을 위해 소공연을 사퇴하는 과정에서 잡음이 발생해 정치적 중립 위반에 대한 시비가 붉어졌다.

오 전 회장은 더불어민주연합의 비례대표 공천 신청을 위해 지난 6일 소공연을 사퇴했다. 소공연은 정부기관인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보조금을 지원받고 있기 때문에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한다. 이 때문에 오 전 회장은 공천 신청을 위해 사직서를 제출한 것이다. 그러나 다음날인 7일 오후까지도 오 전 회장 명의로 결제가 진행되는 등 사퇴 과정이 매끄럽게 이뤄지지 않으면서 뒷말이 나오고 있다.
사진제공=소상공인연합회
사진제공=소상공인연합회


이에 대해 소공연 관계자는 “오 전 회장이 비례대표 신청 전 사퇴를 했다”며 “회장 사퇴 후 하루가 지난 시점부터 (공식 서류 등에) 직무대행의 권한이 반영된다”고 해명했다.

무엇보다도 사퇴시점에 대한 논란으로 업종별 단체장들의 지지선언서의 의미까지도 퇴색되는 안타까운 상황까지 벌어졌다. 오 전 회장이 사퇴를 하지 않은 상황에서 단체장들에게 지지선언을 강요한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터져나오며 결국 지지선언서은 모두 파쇄된 상태다.

지회장들에 따르면, 6일 사무실에서 짐 정리를 하던 오 전 회장에게 마지막 인사의 자리를 요청한것은 지회장들이었으며, 이 자리에서 지회장들이 공인중개사, 미용사 등 타 단체들의 지지선언서를 언급하며 자발적으로 공개 지지선언을 표명하자는 식으로 뜻이 모아졌다고 설명했다.

오 전 회장의 사퇴 과정과 관련해 논란이 계속되자 소공연은 임원진들의 정치권 진입 시 발생하는 혼선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지역연합회 운영 규정을 개정, 연합회장이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할 경우 즉시 사임하도록 규정을 변경했다.

한편 오 전 회장이 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로 22대 국회에 입성한다면 국민의힘 최승재 의원(21대 총선 당시 미래한국당 비례 14번)에 이어 소공연 회장 출신 두번째 국회의원이 탄생하게 된다.

지난 2월 14일 더불어민주당 소상공인 정책간담회에서 발언 중인 오세희 전 소공연 회장 / 사진=연합뉴스
지난 2월 14일 더불어민주당 소상공인 정책간담회에서 발언 중인 오세희 전 소공연 회장 / 사진=연합뉴스


오 전 회장의 사퇴 과정과 관련해 논란이 계속되자 소공연은 임원진들의 정치권 진입 시 발생하는 혼선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지역연합회 운영 규정을 개정, 연합회장이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할 경우 즉시 사임하도록 규정을 변경했다.

한편 오 전 회장이 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로 22대 국회에 입성한다면 국민의힘 최승재 의원(21대 총선 당시 미래한국당 비례 14번)에 이어 소공연 회장 출신 두번째 국회의원이 탄생하게 된다.

오 전 회장은 지난해 연말 발표한 2024년 신년사를 통해 소상공인들의 인력난과 인건비 부담을 완화할 수 있는 인력지원 특별법 제정, 온라인 유통 판로 확보 및 디지털 전환 지원, 취약 소상공인 금융 지원 통합 관리 구축 등의 과제를 제시하기도 했다.

또한 지난 3월에는 소상공인의 권한을 지키기 위한 플랫폼 독과점 및 불공정행위에 대한 규제를 촉구하는 목소리를 냈다.

김신 비욘드포스트 기자 news@beyondpost.co.kr

<저작권자 © 비욘드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