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그랜드하얏트서울 호텔에서 개최된 포럼에서 조현민 사장은 ‘글로벌 런웨이: 성공적인 글로벌 패션 시장 데뷔를 위한 준비 전략’이라는 주제로, K-패션 브랜드의 해외 판매 및 마케팅을 지원하는 ㈜한진의 물류 서비스 ‘숲’이 해답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글로벌패션포럼’은 한국패션산업협회가 국내 패션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K-패션의 미래를 미리 예측하고 지식과 통찰을 공유하는 취지로 개최됐다.
이날 포럼에서 두 번째 세션의 강연자로 등장한 조현민 사장은 “최근 몇 년간 K-팝, K-드라마 등 K-콘텐츠가 세계 각지에서 인기를 끌면서 전 세계인들에게 K-패션이 주목받는 시대가 온 것 같다”며 강연을 시작했다.
조현민 사장은 K-패션 브랜드들이 해외시장에 진출할 때 전문 파트너사를 통한 통합 솔루션이 필요한 단계라고 제시했다.
조 사장은 “브랜드 입장에서는 좋은 상품 개발과 제작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브랜드에 맞는 채널을 찾아주고, 효과적으로 마케팅하고, 물류까지 알아서 해 주는 것을 바랄 것”이라며 “그 통합 서비스가 수송 외길을 걸어온 ㈜한진의 ‘숲’”이라고 설명했다.
‘숲’은 ㈜한진이 보유한 글로벌 물류 네트워크와 패션업계와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K-패션 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서비스다.
㈜한진은 해외 진출을 희망하는 K-패션 브랜드들을 대상으로 해외 판매처 연결, 전시, 박람회 등 글로벌 판매 및 마케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패션 특화 물류를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현민 사장은 “자신 있게 브랜드들의 해외로 가는 길을 만들어 드리겠다고 할 수 있는 근간은 ㈜한진이 30여 년간 쌓아온 패션 B2B 물류 1위의 노하우”라며 “국내 패션 물류 경험과 전 세계 해외 거점을 기반으로 한 해외 네트워크가 브랜드의 해외 진출 전초기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해외 시장에 진입한 이후, 사업을 유지하고 확장할 수 있는 전략으로 ‘숩핑’을 소개했다.
‘숩핑’은 기존 ‘숲’ 서비스에 ‘쉬핑(Shipping, 선박)’을 합성한 단어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해외 B2C 판매, 소량의 샘플 발송, 해외 팝업 행사, 박람회 참가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해외 진출 국내 브랜드에 맞춤형 물류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와 더불어 조현민 사장은 K-패션 브랜드에 ㈜한진의 DNA와 결합한 몇 가지 컬래버 전략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조 사장은 “항만 컨테이너 터미널을 패션쇼 런웨이 장소로 활용할 수도 있고, 해외 물류센터에서 라이브 판매를 하면서 주문이 나오면 실시간으로 패킹해 즉시 출고하는 절차를 보여준다면 고객들에게 색다른 경험과 신뢰감을 주는 데도 한몫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한진의 국내외 물류 인프라와 숲의 맞춤 서비스가 한국 패션 브랜드들의 성공적인 해외 시장 진출에 꾸준히 기여할 수 있도록 더 많이 고민하고 노력하겠다”고 강연을 마무리했다.
hnr56@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