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컬프(KERF)는 자동차 폐타이어를 재활용하여 타이어 소재 특유의 강력한 접지력으로 다양한 운동, 특히 웨이트 트레이닝에 최적화된 슈즈를 제작하는 브랜드이다. 폐자원을 재활용하여 1켤레당 8kg에 달하는 탄소를 저감할 수 있는 친환경 제품을 선보였다.
브랜드명 ‘컬프’는 타이어에 새겨진 미세한 틈새를 뜻하는 말 커프(kerf)에서 유래된 것으로, 이 틈새들은 타이어가 미끄러지지 않게 하는 역할을 한다. 운동 시 미끄러지지 않는 강한 접지력을 제공하여 미세하고 잘 보이지 않는 부분에서 운동인들을 돕고자 하는 의미를 담았다. 또한 컬프의 영문 철자 ‘KERF’는 Kinetically Enhanced Recycled Footwear의 약자로 운동 성능을 강화한 재활용 신발이라는 의미도 있다.
‘컬프(KERF)’의 신제품 Drift 1.0은 스니커즈 형태의 신발 제품으로 웨이트 트레이닝에 최적화되어있다. KERF TECH이라고 명명된 자체 개발 아웃솔(outsole, 밑창)은 자동차 타이어를 분쇄, 재성형하여 웨이트 트레이닝 시 자세가 무너지지 않도록 바닥과 강한 접지력을 보장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KERF TECH 아웃솔은 타이어에 새겨진 패턴을 재해석했으며, 타이어 고무 소재와 천연고무를 배합하여 특허 출원이 완료된 상태다. 이번 신제품은 고객들의 선호도가 가장 높았던 오렌지 컬러와 블랙 컬러 2종류로 출시되었으며, 모델명은 타이어를 마찰시키면서 커브를 통과하는 레이싱 기술을 뜻하는 드리프트(drift)에서 착안하였다.
‘컬프(KERF)’팀은 웨이트 트레이닝용 신발을 개발하기로 결정한 지난해 겨울부터 장장 6개월 이상의 기간 동안‘헬스인’들을 만나 의견을 구했다. 100여 명에 달하는 PT 트레이너와 헬스인들을 초대하거나 찾아가서 헬스화에 대한 평소 생각과 갈증을 알아냈다. 대부분의 헬스인들은 스케이트보드용 스니커즈나 농구화를 신고 운동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이러한 신발들은 웨이트 트레이닝 유저들에게 아쉬운 부분들이 많았다. 우선 웨이트 트레이닝용으로 개발된 제품들이 아니다 보니 미끄러운 점이 컸다. 또 인솔(insole, 깔창) 역시 강한 하중을 버티기에 부적합하여 발바닥 통증을 유발하기도 했고, 발뒤꿈치 쓸림 현상도 있었다. 기능성을 강조한 웨이트 트레이닝 전용 신발들은 난해한 디자인 때문에 일상적으로 착용하기에 어렵다는 점도 헬스인들의 공통적인 아쉬움이었다. 컬프 팀은 이러한 문제를 인식하고 헬스인들과 소통하며 디자인과 설계를 수정한 끝에 Drift 1.0 제품을 출시할 수 있었다.
‘컬프(KERF)’는 지난 6월 29일 WNGP 과천 대회의 메인 스폰서로 참여하였다. WNGP(World Natural Grand Prix)는 전국 80개 지역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규모의 피트니스 대회이며, 약물 없는 건강한 대회를 지향하는 내추럴 대회이다. ‘컬프(KERF)’는 이번 대회 메인 스폰서로서 종목별 수상자에게 Drift 1.0 제품을 상품으로 증정하고 대회 행사장에서 체험 팝업존을 운영하였다.
‘컬프(KERF)’ 유준성 이사는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시는 분들께 헬스화를 고를 때 가장 중요한 점을 물어보았을 때 모두가 입을 모아 미끄러지지 않는 접지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며, “컬프 제품은 실제 사용자들이 가장 원하는 접지력을 타이어 소재로 구현하고, 통기성이나 흡습성 같은 기능들도 충실히 구현했다”고 말했다.
또한 “기능성만큼 헬스인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이 운동 코디와 잘 어울릴 수 있는 디자인이다. 오죽하면 많은 헬스인들이 헬스용으로 개발되지도 않은 스케이트보드화나 농구화를 선호하겠느냐”며, “어떤 운동복과도 잘 어울리고 일상적으로도 착용할 수 있는 디자인을 지향한다. 곧 더욱 다양한 디자인과 컬러를 선보일 예정이다”고 계획을 밝혔다.
한편,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는 CKL기업지원센터를 통해 ‘라텔즈컴퍼니’와 같은 콘텐츠 스타트업이 창의성과 아이디어를 발현할 수 있도록 인프라 지원 공간을 운영하고 있다. CKL기업지원센터 입주기업은 최대 2년의 기간 동안 독립 사무공간, 인터넷 및 인터넷 전화, 회의실, 라운지 사용 등을 무료로 지원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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