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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정보회사 듀오 “미혼남녀 58%, 파혼 경험 있는 사람과의 교제 긍정적”

김신 기자

입력 2025-01-09 09:05

결혼정보회사 듀오 “미혼남녀 58%, 파혼 경험 있는 사람과의 교제 긍정적”
[비욘드포스트 김신 기자] 최근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에서 파혼 후 새로운 사랑을 찾는 이야기가 조명되면서, 파혼 경험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변화하고 있다.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미혼남녀 58%가 파혼 경험이 있는 사람과의 교제를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응답했다. 이는 파혼이 단순히 부정적인 낙인으로 여겨지던 과거와 달리, 개인의 경험 중 하나로 받아들이는 인식의 변화를 보여준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파혼의 기준으로는 ‘결혼 준비 시작 후 취소(23%)’와 ‘상견례 후 취소(21%)’가 가장 많이 꼽혔다. 그 외에도 ‘식장 예약 후 취소(16%)’, ‘결혼식 직전 취소(15%)’, ‘청첩장 돌린 후 취소(13%)’ 등의 의견이 있었다.

파혼 경험이 있는 사람과 교제할 수 있다고 답한 응답자의 59%는 “지나간 일이라 상관없다”고 답했으며, 13%는 “상대를 좋아하기 때문에”, 11%는 “더 신중하고 성숙할 것 같아서”라고 이유를 밝혔다. 반면 교제할 수 없다는 응답자 중 74%는 “내가 모르는 문제가 있을 것 같다”고 답해 신뢰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다.

응답자의 90%는 파혼 경험을 새 연인에게 밝히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으며, 구체적인 시점으로는 ‘썸 초반(33%)’, ‘썸 후반 및 연애 시작 직전(29%)’, ‘연애 초기(13%)’가 언급됐다.

파혼으로 이어질 수 있는 가장 큰 원인으로는 ‘서로 다른 가치관과 생활 방식(38%)’이 꼽혔다. 이어서 ‘신뢰 문제(29%)’와 ‘가족 간 갈등(11%)’이 뒤를 이었다. 남성과 여성 간 차이도 존재했는데, 남성은 ‘가치관 차이(39%)’를, 여성은 ‘신뢰 문제(34%)’를 더 중요하게 여겼다.

이번 조사는 지난 11월 18일부터 20일까지 설문조사 업체 마크로밀 엠브레인을 통해 진행됐으며, 25세에서 44세 사이의 미혼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는 ±4.38%p다.

김신 비욘드포스트 기자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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