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컵밥은 2013년 푸드트럭 한 대로 시작해, 유타, 콜로라도, 네바다, 아리조나, 아이다호, 텍사스, 오클라호마 등 미국 여러 주에서 현지인들의 입맛을 공략하며 현지화된 한식을 전파 중에 있다.
특히 ‘밥심’ 행사는 한 끼 식사 속에 담긴 한식의 정서를 전하며, 푸드 엔터테인먼트라 불리는 컵밥(CUPBOP)이 음식 그 자체를 넘어 문화까지 나누고자 하는 바람으로 2013년부터 매년 개최해 왔다. 2023년에는 유타대학교에서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해 열린 한국문화 종합축제에 1만 4,000여 명이 참석했으며, 작년에는 브리검영대학교에서 3,500여 명이 참여하는 등 백인 비율이 대다수인 유타주에서 한식과 한국 문화의 매력을 널리 전파했다고 평가받고 있다. 더욱이 이 ‘밥심’ 행사에서 얻은 수익은 지역사회의 교육 장학금 및 선생님들을 위한 기금으로 사용되어 그 의미를 더했다.
컵밥의 송정훈 대표는 "10여 년 전, 한 미국인이 '한국이란 나라가 어디 있는지도 몰랐는데, 컵밥을 통해 처음 한국 음식을 경험하게 되었고, 이런 즐거운 문화 행사에 참여한 뒤 언젠가 제 가족을 데리고 한국에 가보고 싶어졌다'는 말을 듣고 나서부터, 한국 문화를 나누는 일이 단순한 놀이가 아니라 저와 컵밥의 사명 일부가 되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K-트렌드가 전 세계적인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요즘, 한식과 문화가 일시적인 트렌드를 넘어서 외국인들의 삶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일상적인 존재가 되기 위해서는 단순히 상품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한국의 올바른 전통 문화와 가치를 꾸준히 지역사회에 전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이번에 수상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은 그 마음을 담아 앞으로도 한국을 널리 알리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겠다. 또한, 수년간 ‘밥심’ 행사를 함께 지지해 준 LA 한국 문화원, 한국관광공사, 세종어학당, 그리고 다양한 한국 식품 기업들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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