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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동 실질 경제외교 본격화… 대선 이후 고위급 협의 가동

김신 기자

입력 2025-05-15 11:18

샤르자 알카심 왕세자 주도… 한국, 중동 전략 파트너로 부상

사진=미들이스트 인베스트먼트 제공
사진=미들이스트 인베스트먼트 제공
[비욘드포스트 김신 기자] 한국과 중동 간 경제 협력이 정치 일정을 넘어 본격적인 실무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

UAE에 본사를 둔 미들이스트 인베스트(의장 : 브루스 정, Bruce Jeong)는 14일, 한국 대선 이후를 전후해 UAE 정부 고위 관계자와 부 압둘락 셰이크, 글로벌 할랄 인증기관 회장단 등 중동 핵심 인사들이 한국을 공식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방한은 단순한 외교 행사가 아닌, 지난 2년간 샤르자(SHARJAH)의 알카심 왕세자가 주도해온 한-중동 간 경제협력 프로젝트의 연장선으로 평가된다.

방문단은 ▲할랄 인증 체계 구축 ▲의료기기 및 줄기세포 기술 교류 ▲화장품·바이오 제품의 GCC(걸프협력회의) 시장 진출 전략 등 구체적인 협력 안건을 놓고 논의할 예정이다.

Middle East Investment 관계자는 “이번 일정은 일회성 방문이 아니라, 한국 내 할랄 인증 플랫폼 설립과 중동 수출을 위한 공동 인증 및 유통 시스템 구축 등 지속 가능한 경제협력 모델 구축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사진=미들이스트 인베스트먼트 제공
사진=미들이스트 인베스트먼트 제공

특히 글로벌 할랄 인증기관 회장은 한국을 GCC 국가 대상 수출의 전략적 허브로 육성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으며, 이를 위한 ▲국제 인증 연동 시스템 ▲상호 교육 프로그램 ▲인증 전문 인력 양성 등의 분야에서 다자 간 협력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번 고위급 협의는 중동 측 인사들과 국내 주요 기업, 정부기관, 산업단체가 모두 참여하는 실무 중심의 비즈니스 전략 회의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며,이를 통해 한-중동 경제 파트너십 확대를 위한 제도적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 관계자는 “샤르자 알카심 왕세자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이번 일정은, 한국이 중동과의 실질 경제외교에서 주도적 역할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특히 할랄 산업, 바이오, 의료 등 고부가가치 분야에서 한국 기업의 중동 진출을 가속화하는 전환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신 비욘드포스트 기자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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