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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청기 착용, 이명 완화에도 효과

김신 기자

입력 2025-05-26 10:00

보청기 착용, 이명 완화에도 효과
[비욘드포스트 김신 기자] 귀에서 ‘삐-’, ‘윙’ 하는 소리가 지속적으로 들리는 이명 증상은 난청과 함께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청력 손실이 있는 이명 환자의 경우, 단순한 이명 차폐보다 보청기 착용을 통한 외부 소리 자극이 이명 완화에 효과적이라는 임상적 근거들이 지속적으로 제시되고 있다.

보청기의 이명 완화 원리는 뇌의 청각 정보 처리 방식에 있다. 난청으로 인해 외부 자극이 줄어들면, 뇌는 결핍된 소리를 대신해 비정상적인 소리를 생성하게 되는데, 이를 중추성 이명이라고 부른다. 이때 보청기가 외부 소리를 증폭해 주면 뇌가 이명에 집중하지 않게 되며, 이는 인지 감소와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

포낙, 시그니아, 와이덱스 등 주요 보청기 브랜드들은 이명 완화 기능을 탑재한 제품을 다양하게 출시하고 있다.

와이덱스는 대표적으로 ZEN 프로그램을 통해 이명 환자에게 프랙탈 멜로디 사운드를 제공하며, 이명 인지 완화와 이완 효과를 동시에 제공한다.

시그니아 보청기는 Tinnitus Therapy Sound라는 별도의 사운드 테라피 기능을 통해, 주변 소리와 함께 이명을 분산시켜주는 역할을 하며, 청력 보정과 이명 대응을 병행한다.

포낙의 루미티 시리즈는 AutoSense OS를 기반으로 소음 환경 분석과 함께 청력 손실 보정을 수행하면서, 뇌가 자연스러운 소리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하나히어링 하남센터 임진영 원장은 “이명을 단순히 귀 자체의 문제가 아닌, 청신경과 뇌의 신경망 전반에서 발생하는 신호로 이해해야 한다”며, “보청기는 소리 자극을 회복시켜 뇌가 이명 소리 대신 외부 소리에 집중할 수 있게 도와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이명 완화를 위한 보청기 사용 효과를 제대로 얻기 위해서는 반드시 정확한 청력검사, 피팅(Fitting), 그리고 청능 재활 훈련이 함께 진행되어야 한다. 피팅은 개인의 청력 손실 주파수에 맞춰 보청기 소리를 미세 조정하는 과정으로, 이명 환자에게는 특히 정교한 사운드 밸런스가 중요하다. 또한 청능 재활은 뇌가 새로운 청각 자극에 적응하며, 소리 구별 능력을 회복하고 이명에 대한 민감도를 낮추는 훈련이다.

보청기의 수명은 평균 5년이지만, 사용자의 관리 상태에 따라 성능과 효과에 큰 차이를 보일 수 있다. 귀지, 습기, 오염 등을 예방하고 정기적인 전문가 점검을 받는 것이 이명 완화 효과 유지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

하나히어링은 전국 20개 센터에서 청각학 전공 청능사와 함께 체계적인 보청기 피팅, 이명 청능재활, 사후관리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이명 전용 기능이 탑재된 보청기 모델에 대한 상담과 실제 효과를 기반으로 한 피팅 조정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이명과 난청을 동시에 겪는 환자들에게 최적화된 청각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도움말 하나히어링 하남센터 임진영 원장

김신 비욘드포스트 기자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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