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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문화유산 음악회, ‘농성따라 음악따라’ 평택 농성에서 열려

김신 기자

입력 2025-05-30 11:16

경기 문화유산 음악회, ‘농성따라 음악따라’ 평택 농성에서 열려
[비욘드포스트 김신 기자] 경기도 평택시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사회적기업 허지혜컴퍼니가 오는 6월 7일과 6월 21일 오후 2시 경기도 기념물 제74호 ‘농성’에서 경기 문화유산 음악회 ‘농성따라 음악따라’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지역 주민은 물론 경기도민에게 열린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기획되었다.

‘농성(農城)’은 평택시 팽성읍 안정리에 위치한 평지형 토성으로, 경기도 기념물 제74호로 지정된 유서 깊은 유적이다. 그러나 현재는 공원으로 조성되어 일부 시민들의 산책 공간으로만 이용되고 있으며, 문화재로서의 역사적 가치와 활용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저평가되어 있는 실정이다.

이에 허지혜컴퍼니는 ‘농성’의 역사성과 공간적 가치를 되살리고, 문화예술 자원으로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해 이번 음악회를 기획했다.

‘농성따라 음악따라’는 단순한 공연을 넘어, 지역 문화유산을 기반으로 한 해설형 융합 예술 프로그램으로 구성되며, 전통 국악과 현대 감성이 어우러진 퓨전국악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공연에서는 가야금, 해금, 드럼, 첼로, 피아노 등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악기들이 조화를 이루며, ‘농성’의 역사적 이야기와 공간의 울림을 음악으로 풀어낸 창작곡들이 연주된다. 공연 중간에는 문화재 해설사가 직접 참여해 농성의 축조 시기, 구조적 특성, 설화와 기록에 대한 해설을 진행하여, 관객이 단순한 감상이 아닌 문화유산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경험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공연 후에는 관객과 함께하는 특별한 해설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다. 문화재 해설사와 함께 농성 둘레길을 따라 걸으며 역사 현장을 직접 체험하는 ‘걷는 해설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이를 통해 관람객은 음악으로 느낀 감동을 공간적 경험으로 확장시키며, 문화유산을 오감으로 체험하는 특별한 시간을 가질 수 있다.

허지혜컴퍼니의 허지혜 대표는 “이번 ‘농성따라 음악따라’는 문화적 활용이 제한되어 있던 ‘농성’을 지역 문화예술 거점 공간으로 재해석하는 시도”라며, “역사적 공간에서 울려 퍼지는 음악을 통해 농성이 가진 스토리와 아름다움을 대중과 나누고, 전통문화의 현대적 확장을 함께 고민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공연 관련 자세한 사항은 허지혜컴퍼니 공식 SNS를 통해 안내될 예정이다.

김신 비욘드포스트 기자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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