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비오 장관, 이번 주 초 전세계 공관에 미국 유학비자 인터뷰 중단 지시

이번 주 초 전세계 공관에 미국 비자 인터뷰를 중단하라고 지시한 데 이어 이번에는 아이비리그를 대표하는 하버드대에 대해 강경 카드를 꺼낸 것이다.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루비오 장관은 전 세계 미국 대사관과 영사관에 외교전문을 보내 "어떤 목적으로든 하버드대에 오기 위해 비이민 비자를 신청한 모든 사람의 온라인 활동을 완전히 검토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여기에는 주로 외국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지만 하버드대 교수진과 연구원, 직원, 초청 연사도 포함된다.
미국 정치 매체 폴리티코는 특히 이번 조처는 미 전역의 다른 대학으로 확대될 수 있는 시범 프로그램(pilot program)이라고 설명했다.

검증은 비자 신청자의 소셜미디어(SNS)를 대상으로 반유대주의 여부를 검토하게 된다.
앞서 미 국무부는 지난 27일 전 세계 외교 공관에 외교 전문을 보내 신규 학생 및 교환 방문자 비자 인터뷰를 일시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국무부는 특히 영사 직원들에게 (신청자의) 온라인 활동이 전혀 없고, SNS 계정이 비공개로 설정되거나 공개가 제한돼 있다면 이는 (검증을) 회피하려는 것을 반영할 수 있으며 신청자의 신뢰성이 의심된다는 점을 고려하라고 지시했다.
또한 신청자들에게 비공개 및 공개 제한 계정은 검증 회피로 해석될 수 있기 때문에 검증 기간 SNS 계정을 공개하도록 요청하라는 지침도 내렸다.
이성구 전문위원 글로벌대학팀 news@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