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대응 교육과 예방키트로 현장 안전 강화…외국인 근로자 건강보호 앞장서

이번 교육캠페인은 지난 5월 20일 파주 운정역 부근 현장에 이어 진행된 KR산업의 두 번째 건설현장 교육이다. 여름철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 위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근로자의 건강 보호 및 응급상황 대처 능력 향상을 목적으로 마련됐다.
교육은 ▲폭염의 정의와 폭염특보 기준 ▲열사병 등 온열질환의 증상과 위험성 ▲응급상황 대처요령 ▲폭염 대비 3대 수칙(물·그늘·휴식) 등으로 구성됐다. 근로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사례 중심의 강의와 퀴즈 이벤트가 함께 진행돼 현장 참여도를 높였다.
특히 이번 교육에서는 내국인 근로자뿐만 아니라 베트남 국적 등 외국인 근로자들도 함께 참여해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안전보건교육이 함께 실시됐다. 외국인 근로자들도 교육캠페인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현장 안전관리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높였다.
현장에서는 온열질환 예방 리플릿이 배포되고, 근로자들의 적극적 실천을 유도하는 활동이 함께 진행됐다. 교육 참가자들에게는 보냉백, 쿨스카프, 쿨토시, 쿨팩, 견과류 간식 등 폭염 대응에 필요한 물품이 담긴 폭염대응키트가 제공돼 높은 호응을 얻었다.
이복임 직업건강협회 회장은 “이번 교육은 KR산업의 두 번째 현장 교육으로, 근로자들이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폭염 예방 대책을 전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앞으로도 반복되는 여름철 폭염에 대비해 산업현장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기 위한 맞춤형 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가연 KR산업 보건관리자는 “폭염은 예측이 어려운 재해인 만큼 근로자 스스로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역량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교육은 현장 상황을 반영한 실질적인 내용으로 구성돼 많은 도움이 됐고, 앞으로도 근로자들이 안전하게 작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지속적으로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직업건강협회 교육센터는 앞으로도 산업현장을 직접 찾아가는 맞춤형 안전보건교육 사업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변화하는 산업안전보건법에 대응해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교육을 제공함으로써, 산업현장의 안전문화 장착과 근로자의 건강 보호에 기여하는 교육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근로자 안전보건교육 프로그램 혹은 궁금한 사항은 직업건강협회 교육센터으로 문의하면 된다.
신용승 기자 credit_v@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