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악회는 김환 아나운서의 사회로 시작됐다. 그는 식순과 출연진을 소개하며 행사 취지를 알렸고, 관람객들은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공연을 지켜봤다. 이 자리에는 시민, 불자, 문화예술계 인사 등이 참석해 깊은 추모의 시간을 가졌다.
공연은 서대문형무소의 역사성과 맞물려 의미를 더했다. 이곳은 만해 한용운, 백용성, 백초월 스님 등 수많은 독립운동가들이 투옥됐던 장소다. 이날의 음악과 추모는 과거의 기억과 현재의 시민을 연결하는 매개가 됐다.
마지막 무대는 국민음악인 장사익 씨가 장식했다. 그는 독립운동가들의 넋을 기리는 무대로 깊은 울림을 전했으며, 공연 후 옥천암 주지 원경 스님과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이번 음악회는 예술과 종교, 기억과 현재가 만나는 연대의 장으로, 참석자들에게 뜻깊은 감동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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