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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문화재단 콘텐츠진흥원, 맞춤형 콘텐츠 기업 지원으로 지역 산업 성장 견인

김신 기자

입력 2025-06-19 09:37

경북문화재단 콘텐츠진흥원, 맞춤형 콘텐츠 기업 지원으로 지역 산업 성장 견인
[비욘드포스트 김신 기자] 경북문화재단 콘텐츠진흥원(원장 이종수, 이하 진흥원)이 지역 콘텐츠 기업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맞춤형 지원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업의 성장 단계와 특성에 따라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지역 콘텐츠 생태계의 내실을 다지고 있다.

진흥원은 올해 도내 콘텐츠 기업들을 대상으로 총 11개 사업을 통해 58개사를 최종 선정했으며, 약 11억3천9백만 원 규모의 지원금이 투입됐다. 선정된 기업들은 콘텐츠 제작, 마케팅 전략 수립, 지식재산(IP) 고도화, 국내외 판로 개척 등 실질적인 성장을 위한 다각적인 지원을 받는다.

이와 함께 진흥원은 기업별 역량과 성장 단계를 고려한 특화 공간을 운영하고 있다. 1인 창조기업 대상 ‘1인 창조기업 지원센터’, 초기 창업자 중심의 ‘경북콘텐츠코리아랩’, 7년 이하 중소 콘텐츠 기업을 위한 ‘경북콘텐츠기업지원센터’, 창작 콘텐츠 육성 거점인 ‘동남권센터’ 등으로 기능을 세분화해 효과적인 기업 육성에 나서고 있다.

경북문화재단 콘텐츠진흥원, 맞춤형 콘텐츠 기업 지원으로 지역 산업 성장 견인

특히, 올해 눈길을 끄는 ‘콘텐츠상점 리뉴얼 지원사업’은 콘텐츠 기업과 지역 소상공인이 협업해 매장을 브랜디드 콘텐츠 기반의 공간으로 새롭게 구성하는 프로그램이다. 단순한 매장 개선을 넘어, 캐릭터·스토리텔링·로컬 브랜딩 등을 접목한 소비자 체험형 콘텐츠 공간으로 재탄생시켜 자생력을 높이려는 시도다.

이러한 지원은 구체적인 성과로도 이어지고 있다. 콘텐츠 기업 ㈜나루는 2018년 ‘1인 창조기업 지원사업’을 시작으로 성장 기반을 마련했고, 2021년 ‘콘텐츠기업지원센터’ 입주 이후 강릉 오죽헌 전통 뱃놀이 콘텐츠를 기반으로 약 20억 원 규모의 사업 계약을 성사시켰다. 지역 콘텐츠를 관광과 연계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진흥원은 하반기 APEC 정상회의 부대행사인 ‘경제 전시장’ 내 콘텐츠 분야 공식 전시에 참가할 계획이다. 경북 지역의 콘텐츠 기업들이 참여해 국내외 관람객에게 역량을 선보일 예정이며, 체험형 콘텐츠 전시관을 통해 지역 콘텐츠의 우수성과 확장 가능성을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구성할 방침이다.

오는 8월에는 동남권센터 주관으로 ‘경주 국제 퓨어 뮤직 페스티벌’도 개최된다. 8월 29일부터 31일까지 경주 나정고운모래해변 오토캠핑장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APEC 회원국 인디 뮤지션과 국내외 밴드가 참여해 지역 음악 생태계의 글로벌 교류를 확대하는 계기를 마련할 전망이다. 참가팀 모집은 6월 23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된다.

이종수 진흥원장은 “경북 콘텐츠 기업들이 성장의 기회를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도록, 단계별 맞춤형 지원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며 “지역의 잠재력을 바탕으로 세계 시장에서도 경쟁력 있는 콘텐츠 기업을 육성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신 비욘드포스트 기자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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