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김신 기자] 피부결 고민이 깊어지는 여름철, K-원료를 활용한 워시오프 팩과 클렌징 제품이 스킨케어 트렌드로 주목받고 있다.

여름철 강한 자외선과 높은 습도에 노출된 피부는 요철이 쉽게 생기고 거칠어지기 마련이다. 여기에 실내외 온도 차와 에어컨 바람까지 더해지면 피부가 건조해지고 탄력을 잃기 쉬워, 피부결이 흐트러지고 들뜸 현상이 더욱 두드러진다.

이와 같이 무더운 날씨로 인한 환경 변화에 산뜻하고 자극 없는 세정과 피부결 관리에 대한 소비자 니즈가 높아지면서, K-뷰티 업계는 율무, 인삼 열매, 청매실 등 한국 전통 자연 재료에서 영감을 얻은 신제품으로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전통 원료의 검증된 효능을 현대적 기술로 구현한 다양한 제품들이 잇따라 출시되며, 여름철 스킨케어 시장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프리미엄 비건 스킨케어 브랜드 풀리(FULLY)는 최근 국산 율무를 주성분으로 한 ‘율무 나이아신 곡물 팩’을 새롭게 선보이며 라인업을 확장했다. 그린토마토와 쌀에 이어 세 번째로 출시된 율무 라인은 피부결 정돈과 각질 케어에 초점을 맞췄다.

율무는 오랜 시간 동안 피부 관리에 활용되어 온 곡물로, 피부 각질 대사에 도움을 주는 코익세노라이드 성분과 단백질, 비타민B 등 영양소가 풍부해 부드럽고 건강한 피부결을 가꾸는 데 도움을 준다. 이번 신제품은 율무씨수와 율무씨가루를 아낌없이 담아 피부에 수분을 채우고 요철을 개선하는 데 효과적이다. 여기에 팥가루가 부드러운 각질 제거를 돕고, 나이아신아마이드 성분이 피부 톤을 맑고 균일하게 가꿔준다.



풀리의 ‘율무 나이아신 곡물팩’은 포슬포슬한 곡물 크림 반죽 같은 텍스처로, 바르는 순간 자연스러운 스크럽감이 느껴진다. 저자극 워시오프 팩 타입 제품으로 일상 속에서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동물성 원료·에센셜 오일·합성 향료를 배제해 민감한 피부도 안심하고 쓸 수 있다. 인체 적용 시험에서는 단 1회 사용만으로 피부 각질이 약 47.9%, 피부결이 6.69%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곡물 본연의 고소한 향까지 더해져 편안한 사용감을 선사한다.

풀리 관계자는 "여름은 유분은 많지만 피부결이 쉽게 거칠어지는 계절인 만큼, 율무 라인은 이러한 복합적 피부 고민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라며, "전통 곡물 율무의 뛰어난 효능을 현대적인 기술로 구현해, 자연 원료 본연의 힘을 온전히 피부에 전달하고자 하는 풀리만의 비건 스킨케어 철학을 담아낸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설화수는 지난달 인삼 뿌리보다 강력하게 피부를 보호하는 인삼 열매 성분 '진생베리'를 함유한 '진설클렌징폼'을 출시했다. 독자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높은 함량의 오일을 안정적으로 거품에 담아내, 세정과 동시에 피부를 편안하게 감싸는 고보습 효과를 제공한다. 고객 만족도 조사 결과 사용 직후 100%가 피부 결이 부드러워졌다고 응답했으며, 피부 개선 효과에 만족하는 반응도 100%였다.

종근당건강의 CKD개런티드도 광양산 청매실 추출물을 핵심 성분으로 한 클렌징 전문 라인 ‘그린플럼 AHA BHA’를 출시하며 여름철 클렌징 시장 공략에 나섰다. 피지 제로 팩솝 클렌저, 요철 제로 클렌징 오일, 메이크업 제로 클렌징 오일 밤의 3종 구성이다. 특히 팩솝 클렌저는 1회 사용만으로 모공 속 노폐물 세정 99.8%, 4주 사용 후 각질 개선 94.4%의 효과를 보였으며, 고운 매실가루와 약모밀 가루를 함유한 제형으로 클렌징부터 페이셜 팩, 스킨케어까지 3 in 1 기능을 제공한다.

김신 비욘드포스트 기자 news@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