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 장기화에 실속형 소비 확산… 커뮤니티서도 ‘갓성비’ 정보 공유 활발

특히 사료, 간식, 배변용품 등 단위당 가격이 낮고 교체주기가 짧은 필수 상품군에서 대용량 제품의 선호가 두드러졌다.
펫프렌즈 자체브랜드(PB) ‘베스트 프라이스(Best Price)’는 이러한 수요에 힘입어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였다. 생산자 직거래 시스템으로 유통 마진을 최소화해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대표 제품인 ‘베스트 프라이스 벤토나이트 무향’ 제품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6배 매출이 늘었다. 반려묘용 배변용품으로 정기적인 구매가 필요한 필수품이다. 6kg 단품으로만 판매하던 제품을 올해부터 3개 묶음, 18kg으로 구성해 할인가를 적용하며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베스트 프라이스 두부모래 오리지널 7L’ 역시 같은 방식으로 묶음 판매를 도입한 결과, 약 12배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실제 반려묘를 키우고 있는 소비자 A씨는 “소분하는 것이 손이 가긴 하지만 정상 용량 대비 최대 절반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어 만족스럽다”며 “요즘 같은 물가 상황에서는 제품 용량과 단가를 꼼꼼히 따져보는 게 집사의 생존 전략”이라고 말했다.
펫프렌즈 관계자는 “고물가 현상이 장기화되며 반려동물에 대한 지출을 유지하면서도 품질과 가격의 균형을 중시하는 펫팸족들이 늘고 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가 체감할 수 있는 가격 효율과 품질을 갖춘 제품군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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