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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문명과 연대의 뿌리를 탐구하는 '호모레퍼런스' 출간

입력 2025-07-18 09:08

인류의 기원부터 현대까지, ‘참조(reference)’라는 키워드로 문명사를 재해석
김문식 저, 출판 미다스북스

[신간] 문명과 연대의 뿌리를 탐구하는 '호모레퍼런스' 출간
[비욘드포스트 이순곤 기자] 인류사 문명 발전의 비화를 새로운 시각으로 다룬 신간 『호모레퍼런스』가 출간됐다. 책은 ‘참조(reference)’라는 키워드를 중심에 놓고 인류의 진화와 문명의 흐름을 새롭게 그려낸 인문 교양서이다.

책은 단순한 인류사에 대한 정보를 다루지 않는다. 인류의 시작점에서 던져진 철학적 질문인 ‘나는 어떤 존재인가’, ‘우리는 왜 사는가’에 대한 해답에 대해 ‘참조’라는 개념을 통해 풀어낸다. 저자는 인류가 단지 모방하는 존재가 아니라, 관찰과 비판, 그리고 창조적 해석을 통해 진보해 온 ‘호모레퍼런스(Homo Reference)’, 즉 ‘참조하는 인간’임을 선언한다.

총 3부 6장으로 구성된 『호모레퍼런스』는 인류의 진화 과정을 넘어, 문화적 상호작용과 철학의 이동, 지식의 흐름을 유기적으로 엮어낸다. 걷기의 혁명과 도구의 진화, 복합 지능의 탄생을 비롯해 문명 이전의 고대 유적과 다양한 사상의 교차점까지, 인류사가 이룬 모든 연결을 ‘참조’라는 시선으로 재해석한다. 과거의 기록을 넘어서 오늘의 진실을 묻고, 미래의 가능성을 다시 바라보는 사유의 여정이 책 전반에 걸쳐 펼쳐진다. 또 모방은 출발점이지만, 참조는 창조로 이어지는 능동적 행위라며, 인류가 생존하고 문명을 이어온 원동력은 결국 서로를 비추며 나아간 기록과 축적된 진실이라는 점을 재차 강조한다.

『호모레퍼런스』는 다양한 도판과 자료, 장마다 핵심 요약을 배치하여 독자의 이해를 돕는다. 책 속에서 다루는 DNA 교류의 증거, 문명의 확장, 철학의 이동, 실크로드 이전의 사상 연결 고리는 서구 중심의 역사 인식에서 벗어난 독자적 시선을 보여준다.

저자는 이 책의 인세 전액을 자신이 후원회장을 맡고 있는 ‘한국순교복자수녀회’ 건축 기금에 기부할 예정이라 밝혔다. 그는 “작은 참조가 큰 기적을 만든다는 믿음으로 이 책을 썼다”라며, 지적 탐구와 실천적 나눔을 동시에 실현하려는 의지를 전했다.

책을 펴낸 미다스북스 관계자는 “책은 단순히 인류의 과거를 설명하는 책이 아니다. 이 책은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질문을 던진다.”라며 “무엇을 따라야 하며, 무엇을 넘어서야 할 것인가. 인류는 어떻게 살아남아 왔고, 앞으로 무엇을 참조해야 하는가에 대한 가장 오래된 답을 가장 새로운 언어로 꺼내 보인다”라며 책을 소개했다.

sglee640@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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