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국내외적으로 항공시장 환경, 대한항공에 유리하게 작용"

14일 한국투자증권은 하반기 들어 미국 항공사들의 주가 상승세가 빨라지고 있다며 이에 따른 영향으로 대한항공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항공사 주가는 델타항공이 9% 급등한 것을 비롯해 유나이티드 10%, 아메리칸항공 12%, JetBlue 12%. 사우스웨스트 6% 등 대형항공사(FSC)외 저가항공사(LCC)를 가리지 않고 일제히 급등했다.
미국 항공시장은 2분기 실적 발표를 기점으로 하반기 실적 가이던스를 다시 상향하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개선되고 있다는 것이다.
최고운 연구위원은 "프리미엄 수요 위주로 역대 최대 여객 수를 달성하고 있어 대형사 위주로 시장이 재편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국내 항공사들도 주력 노선인 일본과 동남아 노선이 역성장하면서 대부분의 LCC 업체들이 대규모 영업손실을 보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업체들간 할인 등 출혈 경쟁이 심화되면서 생존 위기에 직면해 있다는 게 많은 증권사들의 지적이다.

반면 대한항공은 미주 노선의 조인트벤처 파트너인 델타항공이 하반기 장거리노선과 프리미엄 수요가 강세를 보이고 있어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최 연구위원은 "국 내외 항공시장 여건이 대한항공에 매우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며 "하지만 대한항공은 전세계 대형항공사 중 가장 저평가돼 있다"고 분석했다.
대한항공의 미주노선 매출 비중은 여객이 40%, 화물이 50% 수준이다.
이성구 전문위원 news@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