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콩위크 2025@서울’에서 선보이는 홍콩 대표 무용작 5편
- 세계적 안무가 셉팀 웨버, 9월 26일 홍콩발레단 첫 내한
- 동서양 감각과 전통·현대가 교차하는 홍콩 무용으로 선보이는 가을 무대

무용 프로그램에서는 치파오의 곡선미부터 유리벽을 가르는 실험무대까지, 홍콩의 개성과 최신 춤의 흐름을 담은 대표작 5편이 동서양의 감각과 도시의 세련미, 전통의 깊이가 어우러진 무대를 펼치며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창단 이래 처음으로 한국을 찾는 홍콩발레단은 9월 26일(금)~27일(토)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세계적 안무가 셉팀 웨버가 1960년대 홍콩을 배경으로 재해석한 <로미오+줄리엣> 작품을 선보인다.

Collab Asia Project는 홍콩공연예술대학교와 성균관대 무용학과가 함께하는 국제 공동 창작 무대로, 9월 30일(화)~10월 1일(수) 성균관대 조병두 국제홀에서, 홍콩과 한국 무용수들이 2주간 협업해 만든 신작을 선보인다.
이어 10월 3일(금)~4일(토)에는 마로니에 공원에서 야외 공연도 진행된다. 발레·중국무용·한국무용·컨템포러리 등 장르의 경계를 넘나드는 이번 무대는 차세대 무용수들의 역량과 가능성을 담아낸다.
특히 홍콩공연예술대학교 무용학과는 국제 콩쿠르와 안무 공모전에서 다수의 수상자를 배출하며, 아시아 현대무용계의 주목받는 산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홍콩 무용단체 라보라테리 아츠(Labora Terry Arts)의 <파지옥> 한국편은 10월 17일(금)~19일(일)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에서 공연된다. 광동 지방 전통 의식 <파지옥>에서 영감을 받아 삶과 죽음을 신체 언어로 풀어낸 강렬한 무대로, 전통과 현대 미학을 결합한 독창적인 작품이다.

홍콩무용단의 대형 창작무용극 <24절기>는 10월 18일(토)~19일(일) 국립국악원 예악당 무대에 오른다. 전통 철학 속 절기 개념을 현대 무대예술로 풀어낸 이 작품은 빛·소리·영상이 어우러진 감각적인 연출로 시간과 생명의 순환을 그린다.

홍콩현대무용단의 <미스터 블랭크 2.0>은 10월 24일(금)~25일(토) 강동아트센터 대극장 한강에서 공연된다. 유리벽과 실시간 영상을 활용해 관객과 무용수, 무대와 현실의 경계를 허물고 현대인의 자화상을 날카롭게 비춘다.

‘홍콩위크 2025@서울’은 홍콩특별행정구 정부 여가문화서비스부가 기획한 국제 문화 교류 축제로, 홍콩을 동서양 문화예술 교류의 중심지로 발전시키기 위해 2019년부터 중국 본토와 주요 해외 도시에서 이어져 왔다.
2023년 방콕에 이어 올해 처음 서울에서 열린다. 무용·음악·영화·만화·시각예술·패션 등 총 14개 프로그램을 통해 홍콩의 예술성과 문화적 다양성을 국내 관객에게 선보인다.
홍콩발레단 〈로미오+줄리엣〉과 〈옌후이창과 홍콩 차이니즈 오케스트라〉는 7월 25일부터, 홍콩무용단 〈24절기〉, 홍콩현대무용단 〈미스터 블랭크 2.0〉, 그리고 〈리오 쿠오크만·선우예권 & 홍콩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8월 초부터 예매가 진행되고 있다.
현재 모든 공연은 NOL 티켓(인터파크)과 각 공연장 홈페이지에서 예매할 수 있으며, 자세한 프로그램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와 인스타그램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bjlee@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