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족저근막염은 평소 활동량이 많은 사람뿐 아니라, 오래 서 있거나 과체중인경우, 혹은 충격을 흡수하지 못하는 신발을 자주 신는 사람들에게서 빈번하게 발생한다. 특히 최근에는 건강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러닝, 등산, 축구 등 발에 무리가 가는 운동 인구가 늘고, 이에 따라 족저근막염으로병원을 찾는 환자 수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문제는 초기에는 일상에 미치는 영향 적어 대수롭지 않게 방치하는 경우도 많다는 점이다. 하지만 족저근막염이 의심된다면 통증을 가볍게 여기고 방치해서는 안 된다. 통증을참으면 자세 변화로 인해 무릎, 고관절, 허리 등 다른 신체부위에도 무리가 갈 수 있으며, 만성적인 염증으로 진행될 경우 치료가 더욱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초기 족저근막염은 충분한 휴식과 냉찜질, 스트레칭, 소염진통제 복용 등으로 호전될 수 있다. 또한, 체외충격파 치료나 주사 치료 등 비수술적 요법도 고려해 볼 수 있으며, 환자의증상 정도와 생활 습관에 맞춰 다양한 치료 방법을 복합적으로 적용하기도 한다.
반면 만성 족저근막염으로 비수술적 치료에도 불구하고 증상 호전이 없거나 통증이 심한 경우, 수술적 치료를 고려하기도 한다. 그중 하나가 바로 '내시경 족저근막 유리술'이다. 이는내시경을 이용한 최소 침습 수술로, 발뒤꿈치에 작은 절개를 통해 내시경을 삽입하여 족저근막의 일부를잘라내 통증의 원인이 되는 장력을 완화시키는 방법이다.
이 시술은 내시경을 통해 병변 부위를 직접 확인하며 진행되므로, 정교한치료가 가능하며 주변 조직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피부 절개가 작아 통증과 흉터 부담이적고, 회복 기간이 상대적으로 빠르다. 주로 보존적 치료에 6개월 이상 반응이 없는 만성 족저근막염 환자나 족저근막의 비후 및 퇴행성 변화가 심한 경우에 적용을 고려할수 있다. 다만, 모든 환자에게 적용 가능한 것은 아니며, 의료진의 정확한 진단과 판단이 선행되어야 한다.
동탄감탄정형외과 강진우 원장은 "족저근막염은 적절한 시기에치료받지 않으면 만성적인 불편함을 야기할 수 있는 질환으로 조기 진단과 맞춤 치료가 중요하며, 특히내시경 족저근막 유리술 고려 시에는 전문 의료진과 충분히 상담하여 본인에게 가장 적합한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조언했다.
이어 강원장은 "치료에 앞서 평소 발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편안하고 쿠션감 좋은 신발을 착용하고, 발과 아킬레스건을 늘려주는 스트레칭을 꾸준히 해주는 것이 좋다. 또한, 장시간 서 있거나 걷는 것을 피하고,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등 예방을 위한 일상생활 속 꾸준한 관리가 중요하다"고덧붙였다.
서동교 원장도 이와 관련해 “족저근막염을 포함한 족부 질환은 단순히발의 문제로만 보기보다, 체형, 보행습관, 생활패턴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반복되는 통증이 있다면 정확한 진단을 통해 근본 원인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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