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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명원세계차박람회, 코엑스서 개막…차와 문화로 치유의 장 마련

입력 2025-09-09 10:22

2025 명원세계차박람회, 코엑스서 개막…차와 문화로 치유의 장 마련
[비욘드포스트 김민혁 기자] 명원세계차박람회가 9월 11일부터 14일까지 서울 코엑스 B2홀에서 열린다. 이번 박람회에는 국내외 130여 개 차와 다도구 업체가 참가하며, 보성·하동·장흥 등 주요 산지의 햇차와 세계 각국의 명차를 한 자리에서 보고 맛보고 구매할 수 있다.

행사 첫날에는 세계 최초로 차를 소재로 한 뮤지컬 ‘명원-왕의 녹차’가 제30회 명원국제차문화대상 시상식 특별 갈라쇼로 무대에 오른다. 궁중다례를 토대로 제작된 이 작품은 차를 매개로 한 우정을 담은 스토리로, K-TEA 문화 콘텐츠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차 생활의 아름다움’을 주제로 마련된 특별 전시회에서는 러시아 사모바르, 튀르키예 차이단륵, 모로코 민트 티포트, 영국 티 캐디, 마이센 도자기, 빈티지 차통 등 세계 각국의 희귀 다도구와 차 문화 유물이 전시된다. 해당 유물은 9월 12일 열리는 ‘전시 유물로 보는 세계차문화사’ 강연에서도 소개된다.

월드티포럼은 글로벌 차문화를 조망하는 학술의 장으로 꾸려진다. 일본의 차 생산 기술과 말차 음용법(오카 아쓰시), 미국 차 산업의 현황과 트렌드(아그니에스카 라파츠), 글로벌 차 소비 트렌드(섀린 존스톤), 세계차문화사(유양석) 등 다양한 강연이 예정돼 있다.

2025 명원세계차박람회, 코엑스서 개막…차와 문화로 치유의 장 마련


행사 기간 동안에는 명원국제차문화대상 시상식, 월드티아트콘테스트 전시회, 서울 무형유산 제27호 궁중다례의식 시연, 생활다례와 말차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울주군 공예협회 작가들이 참여하는 공예 전시와 판매 부스도 마련돼 전통문화와 현대 공예를 아우르는 장을 선보인다.

올해는 명원다회를 창립한 차문화 선구자 명원 김미희 선생 탄신 105주년을 기념해 ‘명원기념관’ 특별전이 열린다. 김 선생은 한국 최초로 전통다례 발표회를 개최하고 일지암 복원, 차문화 교육에 힘쓴 인물로, 2000년 보관문화훈장을 추서받았다. 이번 전시에서는 김 선생의 유품과 연구 성과도 함께 소개된다.

박람회는 차를 통한 치유와 교류를 모토로 한다. 명원문화재단은 “세계인이 함께 차 문화를 나누며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전등록자는 매일 선착순 한정 수량의 도예 찻잔을 증정받을 수 있다.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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