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드앤은 단순한 로봇 제작사가 아닌, 서로 다른 종류의 로봇과 산업 시스템을 연결하는 통합 플랫폼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자체 개발한 ‘이코르(Ichor)’ 플랫폼과 AI·디지털 트윈 기반 스마트 물류 솔루션을 주력으로, 서비스 로봇 및 물류 산업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며 독자적 입지를 구축해왔다.
실제로 연세의료원, 강원랜드, 천안 스마트 물류단지 등 대규모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신뢰도를 증명했고, 2024년 흑자 전환에 성공해 안정적인 재무 구조도 마련했다. 특히 ‘이코르’ 플랫폼은 제조사별로 상이한 운영체제(OS)와 통신 규격으로 인한 ‘기술 단절’ 문제를 해소하며, 로봇 생태계의 사실상 운영체제 역할을 하고 있다.
리드앤은 의료·호텔·공공기관 등 다양한 분야에서 로봇 통합 경험을 축적했으며, 엘리베이터·자동문·스피드게이트 등 각종 인프라와의 연동까지 구현해 경쟁 우위를 확보했다. 또한 물류센터 전체를 하나의 유기적 네트워크로 운영하는 AI 기반 스마트 물류 플랫폼을 통해 효율성을 높여, 인력 의존도를 낮춰 국가 단위의 대형 프로젝트까지 수행하는 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옵티코어는 이번 인수를 통해 광트랜시버 및 AI 데이터센터 네트워크 장비 분야에서 축적한 기술력과 리드앤의 로봇·스마트 물류 전문성을 결합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회사는 AI 데이터센터·자율주행·스마트 물류 등 미래 산업과의 융합을 기반으로 중장기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김신 비욘드포스트 기자 news@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