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매장은 ‘책과 패션이 만나는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공간’을 지향하며, 전국 백화점 업계에 새로운 콘텐츠형 매장의 롤모델을 제시한다.
예일은 이미 ‘북스토어 프로젝트’를 통해 독립서점과의 협업, 북큐레이션 캠페인 등을 전개하며 지식 기반 라이프스타일 브랜딩을 확장해왔다. 이번 잠실점 매장은 이러한 흐름의 연장선으로, 고객이 직접 책과 착장을 연결해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구현했다. 매장 내부에는 ‘북큐레이션 POP’이 설치되어 책과 실제 착장을 연계한 콘텐츠를 선보이며, QR코드를 통해 관련 북큐레이션 콘텐츠와 착장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특히 잠실점 매장에는 ‘컬리지 북스토어(College Bookstore)’ 조닝이 마련됐다. 이는 예일대학교 캠퍼스 내 북스토어를 큐레이션한 공간으로, 책이라는 취향을 공유하고 문화를 나누며 지성을 확장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이번 협업에는 우리책방, 사눅책방, 별채부록, 고요서사, 자작나무책방 등 국내 독립서점이 참여했으며, 이들이 추천하는 도서뿐 아니라 인플루언서와 일반인의 추천 도서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예일 측은 “모든 것이 편리해지는 시대일수록 책을 통해 자기 자신을 발견하고 깊이 있는 사유를 이어가고자 한다”고 전했다.

예일은 이번 오픈을 기념해 ‘BOOK TO BAG 캠페인’을 진행한다. 고객이 기부한 책은 저소득계층 독자들에게 전달되며, 참여 고객에게는 예일의 THINK PACK(37L 백팩)이 교환 혜택으로 제공된다. 이 캠페인은 9월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하루 50명 한정으로 운영되며, 이후에도 책을 기부하는 고객에게는 상시로 매장 내 제품 20%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이번 캠페인은 단순한 이벤트를 넘어 독립서점 문화를 확산하고 지식을 나누는 사회공헌 활동으로 기획되었다. 워즈코퍼레이션 관계자는 “예일은 단순한 패션 브랜드를 넘어 지식을 경험하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도약하고 있다”며 “이번 잠실점 오픈은 독립서점 문화와 패션을 접목해 지식 기반 라이프스타일을 확산하는 중요한 계기”라고 밝혔다. 이어 “잠실이라는 대형 상권에서 북스토어 감성과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도록 브랜드 철학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워즈코퍼레이션은 최근 ‘다이나핏’과 ‘밀레’를 성공적으로 이끈 권성진 상무를 오프라인본부 수장으로 영입하며 본격적인 오프라인 시장 확대에 나섰다. 권 상무는 국내 스포츠·아웃도어 업계에서 다양한 성과를 쌓아온 인물로, 이번 롯데백화점 잠실점 입점을 계기로 예일의 오프라인 확장을 이끌 적임자로 평가된다. 그는 “잠실점 입점을 통해 고객과의 접점을 넓히고 오프라인 사세 확장의 전환점을 마련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정체성이 확립된 브랜드를 기반으로 유통망을 전략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워즈코퍼레이션은 문화와 취향을 연결하는 브랜딩 철학을 기반으로 HONDA, The Saturday Evening Post, Butterfly 등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을 이어가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김신 비욘드포스트 기자 news@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