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랩센트럴은 미국 매사추세츠주 켄달스퀘어에 위치한 세계적 바이오 연구단지로,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한 모더나(Moderna)를 비롯해 다수 글로벌 스타트업이 성장한 거점으로 알려져 있다. 프루에하우프 박사는 독일 출신 의사이자 기업가로, 미국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취득한 뒤 창업과 투자 네트워크를 연결하며 ‘보스턴 바이오 클러스터’를 세계적 바이오 허브로 이끈 인물로 평가된다.
노루바이오융합연구소는 이번 자리에서 3HP 연구성과와 더불어 ‘화이트 바이오 생태계 확대 계획’을 소개했다. 3HP는 해조류와 옥수수 등 바이오매스를 원료로 친환경 공정을 통해 생산되는 차세대 바이오 소재로, 미국 에너지부가 ‘미래 소재 12종’으로 선정한 핵심 바이오 물질이다. 다양한 화학구조로 전환 가능해 ‘플랫폼 케미컬(Platform Chemical)’로 불리며, 특히 파생물질인 PHP는 생분해성과 생체적합성을 바탕으로 의료용 봉합사, 위생용품, 친환경 포장재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다.
프루에하우프 박사는 3HP 데모 플랜트를 직접 시찰하며 설비 구성과 상용화 기술 수준을 점검했다. 그는 “노루의 첨단 연구 인프라와 혁신 역량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특히 3HP 생산 공정의 스케일업 기술은 글로벌 바이오 산업의 판도를 바꿀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노루홀딩스는 앞으로 미래첨단연구소를 중심으로 ‘화이트 바이오 스타트업 허브’를 조성해 국내외 유망 스타트업 발굴·육성과 창업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세계 수준의 연구 인프라 확충과 함께 바이오파운드리(Bio-Foundry) 구축, 인공지능 활용 등을 추진하며 개방형 혁신(Open Innovation)과 ESG 경영을 체계적으로 실현해 나갈 방침이다.
김신 비욘드포스트 기자 news@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