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첫 일정으로 주 의원은 영광 염산면 월평마을회관에서 영농형 태양광 발전사업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이 사업은 국내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영농형 태양광 발전단지로, 주민 소유 농지 13필지를 활용해 총 3메가와트(MW) 규모의 발전을 추진 중이며, 올해 5월 1MW 준공을 완료한 상태다. 주체는 월평마을 주민들이 참여한 특수목적법인(SPC)으로, 수익은 지분에 따라 배분되며 주민참여형 REC 가중치도 적용돼 지역 참여의 실효성을 높였다. 향후 2026년까지 2단계 2MW 추가 준공과 함께 상업운전이 계획돼 있으며, 서영광변전소도 신설될 예정이다.

이어 주 의원은 백수읍 하사리에 위치한 전남테크노파크 풍력시스템 평가센터를 방문했다. 이곳은 전국 최대 규모의 풍력 실증단지로, 국내 단일 최대 용량인 8MW급 풍력기를 포함해 총 17.5MW 규모의 설비를 갖추고 있다. 현재 두산에너빌리티의 8MW급 실증이 진행 중이며, 유니슨의 10MW급 풍력기 역시 착공을 앞두고 있다. 2024년 기준 이 단지의 발전량은 연간 약 2만4천MWh로, 이는 약 4천7백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수준이다.

풍력단지는 단순한 에너지 생산을 넘어 지역과의 이익 공유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 영광군에는 3년간 4억7천만 원의 지역발전기금이 조성됐고, 인근 주민들에게는 연간 6천만 원 상당의 현물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 또한 풍력 수익의 최대 15%까지 지역에 환원하는 상생 구조도 마련돼 있다.

이번 방문을 통해 주철현 의원은 “재생에너지는 미래 산업의 핵심이며, 전남이 그 중심지가 될 수 있도록 정책적 뒷받침이 필요하다”며 “지역 주민이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혜택을 공유할 수 있는 에너지 모델이 더욱 확산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주 의원은 향후에도 관련 정책 개발과 예산 확보에 적극 나서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김신 비욘드포스트 기자 news@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