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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직과 비정규직 임금 차이 180만원 넘어...통계 작성이래 가장 큰 격차

이성구 전문위원

입력 2025-10-22 12:36

양자 간 임금 격차, 2004년 이후 지속적으로 벌어지는 추세

[비욘드포스트 이성구 전문위원]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 임금 차이가 180만원을 넘어 통계 작성 이래 가장 큰 격차를 나타냈다.

 8월 기준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임금 차이가 180만원을 넘어 통계작성 이래 가장 큰 격차를 나타냈다. 자료=국가데이터처
8월 기준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임금 차이가 180만원을 넘어 통계작성 이래 가장 큰 격차를 나타냈다. 자료=국가데이터처

국가데이터처가 22일 발표한 '2025년 8월 경제활동인구 근로형태별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비정규직 근로자의 최근 3개월 월평균 임금은 208만8000원으로, 작년보다 4만원 증가했다.

정규직 근로자는 389만6000원으로 10만원 증가했다.

또한 지난 8월 기준 비정규직 근로자는 856만8000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11만명 증가했다.


이는 2003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큰 규모로, 2023년 이후 2년 연속 증가세다.

시간제 근로자를 제외한 비정규직의 월평균 임금은 303만7000원으로, 처음으로 300만원을 돌파했다.

 비정규직 근로자 규모와 비중 추이. 자료=국가데이터처
비정규직 근로자 규모와 비중 추이. 자료=국가데이터처

정규직 근로자는 1384만5000명으로 16만명 늘었다. 양자 간 임금 격차는 2004년(61만6천원) 이후 계속해서 벌어지는 추세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 비정규직이 23만3000명 증가한 304만4000명으로, 처음으로 300만명을 넘어섰다. 2003년 통계 작성 이래 최대치다.

전체 비정규직 근로자 중 60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은 35.5%로, 전년 대비 2.3%포인트(p) 상승했다.

30대 비정규직도 6만6000명 증가하며 전체 비정규직의 13.3%를 차지했다.

반면, 40대(-10만6000명), 29세 이하(-5만8000명), 50대(-2만5000명)는 감소했다.

산업별로는 보건사회복지업(21만명), 운수창고업(3만9천명) 등은 증가했고, 숙박음식업(-5만8천명), 건설업(-5만1천명), 도소매업(-4만1천명) 등은 감소했다.

내수 영향을 받는 숙박·음식업, 도소매업과 업황 부진이 이어지는 건설업 등이 비정규직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성구 전문위원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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