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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투 프로토콜(R2), 터틀과 손잡고 '1조 달러 RWA 시장' 문 연다

김신 기자

입력 2025-11-11 17:00

R2-터틀 협력으로 블랙록·밴에크 RWA 접근 가능…연 26.7% 수익
블랙록 펀드, 이제 누구나 투자 가능…R2, 1조 달러 RWA 개방

알투 프로토콜(R2), 터틀과 손잡고 '1조 달러 RWA 시장' 문 연다
[비욘드포스트 김신 기자] 온체인 펀드 애그리게이터 알투 프로토콜(R2 Protocol)이 디파이 유동성 플랫폼 터틀(Turtle)과 손잡고 기관급 실물자산토큰(RWA) 수익 상품을 일반 투자자에게 개방한다.

R2 프로토콜은 지난 8일 공식 X(구 트위터) 채널을 통해 터틀과의 통합을 발표했다. 이번 협력으로 터틀 클럽(Turtle Club)의 유동성 공급자(LP)들은 R2 프로토콜이 운용하는 기관급 RWA 볼트에 직접 접근할 수 있게 됐다.

R2 프로토콜은 1조 달러(약 1,452조 원) 규모 이상의 토큰화 자산에 대한 접근성을 민주화한다는 목표 아래 주요 금융기관들과 광범위한 파트너십을 구축해왔다.

현재 블랙록(BlackRock), 센트리퓨지(Centrifuge), 밴에크(VanEck), 시큐리타이즈(Securitize), 메르카도 비트코인(Mercado Bitcoin), 파사나라 캐피털(Fasanara Capital) 등 12개 주요 기관의 펀드 접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시큐리타이즈, 파사나라 디지털, 메르카도 비트코인을 비롯한 10개 이상의 자산운용사와 협력해 미국 국채(T-Bills)와 사모 신용(Private Credit)을 아우르는 기관급 RWA 수익 상품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이번 협력으로 출시된 상품은 이더리움 메인넷과 BNB 스마트 체인에서 이용 가능하다. 투자자는 스테이블코인 USDC를 예치하면 sR2USD+ 토큰을 받는 방식으로 참여할 수 있다.

상품은 3개월 주기로 운영되며, 소프트 락업(Soft Lock) 방식을 채택했다. 전체 수익률을 받기 위해서는 최소 60일간 예치를 유지해야 하며, 조기 인출 시 수익률이 소멸된다.

수익 구조는 두 가지로 구성된다. 먼저 토큰화된 신용자산에서 발생하는 기본 수익률이 연 8~10%다. 이 수익은 90일 주기 종료 시 R2 토큰으로 분배되며, R2 프로토콜 포트폴리오 페이지(r2.money/portfolio)를 통해 USDC로 전환 시 해당 수익률이 보장된다.

여기에 R2 토큰 분배를 통한 인센티브 수익률 연 20%가 추가된다. R2 토큰은 총 공급량의 0.2%가 인센티브로 할당되며, 완전희석가치(FDV) 기준 7,500만 달러(약 1,089억 원) 규모다. 기본 수익률과 인센티브를 합산한 예상 연수익률(APR)은 26.7%에 달한다.

R2 프로토콜은 "기관급 RWA 볼트가 터틀을 통해 접근 가능해지면서 실물 수익률과 디파이 네이티브 유동성이 연결됐다"며 "실질 수익(Real Yield), 투명한 구조, 지속 가능한 성장으로 대표되는 디파이의 다음 시대가 어떤 모습인지 보여주는 사례"라고 강조했다.

터틀 측도 "알투 프로토콜 통합으로 유동성 공급자들이 기관급 RWA 수익률에 접근할 수 있는 소비자 게이트웨이를 확보했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블록체인 업계 관계자는 "고수익 RWA 상품이 디파이 플랫폼과 결합되면서 전통 금융과 온체인 금융의 경계가 빠르게 허물어지고 있다"며 "투명한 구조와 실질 수익을 제공하는 상품이 디파이 생태계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알투 프로토콜은 지난달 메인넷을 정식 출시하며 본격적인 서비스 제공에 돌입한 바 있다.

김신 비욘드포스트 기자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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