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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천대, 제주대와 ‘학점교류·창업교육’ 협력 '맞손'

입력 2025-11-19 20:03

- 제주대 학생 최대 5명 참여, 창업학기제 전국 확산 첫 사례
- 수도권–지역 창업 생태계 잇는 공동 교육 모델 본격 가동

가천대-제주대,‘창업학기제’ 공동 운영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사진을 촬영사고 있다. (사진제공=가천대)
가천대-제주대,‘창업학기제’ 공동 운영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사진을 촬영사고 있다. (사진제공=가천대)
[비욘드포스트 이봉진 기자] 가천대학교(총장 이길여)는 제주대학교와 학점교류 및 창업교육 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지역 구분을 넘어선 대학 간 창업교육 연맹 모델을 본격 가동한다.

이를 통해 가천대가 운영하는 전일제 실전 창업 프로그램 ‘창업학기제’를 외부 대학에 개방하며 전국 단위 창업교육 체계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협약은 가천대 스타트업칼리지와 제주대 RISE사업단이 공동 추진한 것으로, 각 대학이 가진 교육 자원과 산학협력 네트워크를 공유해 기존에 일부 대학에 집중돼 있던 창업 경험 기회를 전국 단위로 확장하기 위한 취지가 담겨있다.

지난 17일 가천대 AI관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가천대 장대익 스타트업칼리지 학장과 제주대 강철웅 RISE사업단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제주대 학생들은 가천대 ‘창업학기제’(18학점)를 학점교류 방식으로 이수할 수 있다. 가천대 창업학기제는 ‘스타트업 창업프로젝트’ 등 8개 과목을 이수하고 팀 단위 창업 실행을 경험하며, 기업 현직 전문가로 구성된 멘토단의 밀착 실무 코칭도 받는다.

제주대 학생 선발은 매 학기 개시 약 한 달 전 제주대가 공지하며, 선발 절차와 기준은 교류 대학인 가천대 규정에 따른다. 학기별 최대 5명까지 참여할 수 있으며, 선발된 학생들은 가천대 수강신청 절차를 거쳐 가천대 학생과 동일한 기준으로 교육과 평가를 받는다.

성적은 가천대 학칙에 따라 산출돼 제주대로 통보되고, 학점 인정·이수구분·마이크로디그리 부여 등 학사 처리는 제주대 규정에 따라 진행된다. 정규학기 학점교류의 경우 추가 수업료는 없으며, 계절학기 참여 시에는 가천대 기준 등록금이 부과된다. 학생들은 가천대 도서관 및 실험·실습실 등 교내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가천대 학생들도 제주대가 제공하는 지역 특화 창업 프로그램과 지속가능성 기반 교육 과정에 참여할 수 있어, 수도권과 지역을 연결하는 상호 교류형 창업 생태계가 한층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장대익 학장은 “가천대 창업학기제는 학생들의 실전 창업 역량을 빠르게 높일 수 있는 교육 모델로 자리 잡았다”며 “이번 제주대와의 협력을 계기로 전국 대학이 참여하는 창업교육 네트워크를 구축해, 각지 대학생들이 성남에서 배우고 서울에서 투자받아 제주에서 창업으로 이어지는 상생형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일본 등 해외 대학과의 교류도 확대해 글로벌 창업교육 체계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가천대는 이번 협약을 기반으로 ▲전국 대학 대상 창업학기제 개방 확대 ▲지역 창업자원 연계 강화 ▲학생 주도 창업 생태계 확장 등을 추진하며 실전형 창업교육 허브로서의 역할을 강화할 계획이다.

bjlee@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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