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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한강 작가 노벨문학상 수상 1주년 기념' 국제심포지엄 개최

입력 2025-11-21 07:19

- 12월 4일, ‘과거가 현재를 도울 수 있는가? – 기억과 연대’ 주제로 세계 작가들과 대화
- 공쿠르상·북유럽상·금전문학상 수상 작가 등 국제 문학계 대표 연사 참여
- 한강 문학의 의의를 세계적 맥락에서 재조명하고 연대·치유의 가능성 모색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1주년 기념‘2025 연세노벨위크(Yonsei Nobel Week)’국제심포지엄 포스터. (사진제공=연세대)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1주년 기념‘2025 연세노벨위크(Yonsei Nobel Week)’국제심포지엄 포스터. (사진제공=연세대)
[비욘드포스트 이봉진 기자] 연세대학교(총장 윤동섭)는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1주년을 기념해 오는 12월 4일(목) ‘과거가 현재를 도울 수 있는가? – 기억과 연대’를 주제로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12월 1일부터 11일까지 이어지는 ‘2025 연세노벨위크(Yonsei Nobel Week)’의 핵심 행사로, 한강 문학이 제기해 온 인간과 사회, 기억과 폭력의 문제를 국제적 맥락에서 재조명하고 문학이 연대와 이해의 가능성을 어떻게 확장할 수 있는지를 탐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심포지엄은 연세대와 연세노벨위크 조직위원회가 공동 주최하고, ㈜모나미가 후원한다. 행사는 연세대 백양누리 그랜드볼룸에서 오후 1시부터 6시 10분까지 진행되며, 현장과 온라인 생중계를 병행한다. 참가 신청은 11월 21일까지 연세노벨위크 공식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기조강연에는 세계 문학계에서 주목받는 세 명의 작가가 연사로 참여한다. 먼저 카멜 다우드(Kamel Daoud)는 2024년 공쿠르상 수상작 『Houris(후리)』를 통해 알제리 내전의 상흔을 여성 생존자의 시선으로 그려낸 작가로,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보르헤스의 단편 「푸네스, 기억의 천재」를 바탕으로 ‘기억은 여정인가, 혹은 감옥인가?’를 주제로 강연한다.

두 번째 연사 나야 마리 아이트(Naja Marie Aidt)는 시·소설·희곡 등 30여 편의 작품을 발표해 온 덴마크 작가로, 2022년 스웨덴 아카데미 북유럽상을 수상했다. 그는 한강과 아고타 크리스토프 등의 작품에 나타난 비탄과 트라우마를 중심으로 문학 속 기억과 치유의 의미를 고찰할 예정이다.

세 번째 연사 찬와이(Wai Yee Chan)는 2023년 금전문학상 수상자로, 영화·방송·연극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해 왔다. 이번 강연에서는 ‘나는 꿈에서도 여전히 광둥어로 말한다’라는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다.

노벨위크 조직위원회(위원장 윤동섭)는 “이번 심포지엄이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이 지닌 의미를 세계 문학의 대화로 확장하는 뜻깊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더불어 과거의 상처와 기억이 오늘의 연대와 치유로 이어질 수 있는지를 함께 모색하는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bjlee@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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