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흥옌성 서기장 등 고위급 회담…4대 분야 전략적 협력 합의

양 기관은 (주)에이치케이씨 채희관 대표, 경기도체육회 봉주현 이사, 경희대학교 경영대학원 강준식 교수 등 분야별 전문가 10명으로 구성된 대표단을 꾸려 지난 17일부터 5박 6일간 베트남을 방문했다. 대표단은 ▲호금그룹(관광·문화교류) ▲국방부 11사단 탄안(전문인력 양성) ▲이에스지글로벌(스마트시티·스포츠문화교류) 등 전략적 파트너들과 협력 현황을 점검했다.
이번 방문의 백미는 베트남 총서기장의 고향인 흥옌성에서 열린 대규모 협력회의였다. 11월 21일 흥옌성 정부청사에서 응우옌 후 응기아 서기와 인민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한 분야별 책임자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진지한 논의가 이어졌다. 민간 주도 플랫폼과 베트남 최상위 고위급 간부 간 이러한 수준의 회의는 매우 이례적이어서 현지 언론의 큰 관심을 받았다.

양측은 ▲투자 ▲스포츠·문화 교류 ▲기업 간 무역 활성화 ▲산업공단 기업유치 등 4대 분야에서 전략적으로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대표단은 베트남 조국전선 부의장 접견 시 홍수피해 복구 성금을 전달했으며, 베트남 톱5 그룹인 비글라세라, 톱10 그룹인 스타비안과 사업 협력을 논의했고, 그린아이파크 산업단지와는 투자 및 기업유치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유정현 에이치피티코리아 대표는 "한국의 기술력과 산업 경험, 중국의 시장과 자본, 베트남의 성장 잠재력을 결합한 경제·문화·교육·스포츠·MICE 분야 전반의 협력 플랫폼을 더욱 체계화하고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베트남이 450조 원 규모의 스마트시티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지금이 절호의 기회"라고 밝혔다.

특히 2026년 말 흥옌성에 완공 예정인 6만 명 수용 규모의 대형 공연시설에서 첫 대규모 스포츠·문화 교류 행사를 공동 개최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또한 10조 원 규모의 베트남 피클볼 스포츠산업 활성화를 위해 베트남-몽골-일본-한국을 포함하는 연합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에이치피티코리아와 한중글로벌협회가 핵심 허브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경희대 강준식 교수는 "도시·산업·문화 프로젝트가 국가 단위의 마케팅 전략으로 확장될 때 세계 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며 플랫폼의 장기적 비전을 제시했다. 10%에 근접한 경제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는 베트남과의 이번 협력이 민간 주도로 정부·기업·문화·스포츠를 아우르는 새로운 협력 모델을 제시하며 어떤 성과를 창출할지 주목된다.
김신 비욘드포스트 기자 news@beyondpos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