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김민혁 기자] 저동중학교는 전 학년을 대상으로 4일, 5일 디지털 기반 인공지능 활용 체험 교육 프로그램 '디지털캠프 - 코스웨어탐사대'를 운영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그 동안 활동지를 중심으로 실시해 왔던 것과 차별화 되는 디지털캠프 형태로 진행되었다. 학교에 배치된 디지털 디바이스를 활용하여 생성형 인공지능 활용 실습 등 다양한 요소를 포함한 복합형 미래교육 콘텐츠로 구성되었다.

저동중학교는 학생 역량 중심 교육과정을 통한 맞춤형 미래교육 실현을 중점과제로 운영되고 있는만큼 교육과정 내에서 디지털 역량 강화를 중요한 학습 목표로 설정하고 있으며, 올해 처음으로 전 학년 전체를 대상으로 동일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특히 디지털캠프 코스웨어탐사대는 학년별 학습 속도 차이를 반영하여 난이도를 조절할 수 있는 구조가 강점으로 꼽힌다. 이에 따라 학교는 1학년·2학년·3학년의 발달 수준에 맞춰 실습 비중과 활동량을 세분화해 운영했다.

수업은 크게 인공지능의 발전과 이해 → 디지털 윤리 탐구 → 생성형 인공지능 기반 창작 실습 → 결과물 공유와 피드백의 흐름으로 진행되었으며, 학생들은 개별 태블릿을 활용해 전문가의 지도에 따라 단계별 활동을 스스로 해결하는 방식으로 참여했다. 설명보다 실습과 문제 해결 중심으로 구성되어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몰입할 수 있도록 지원된 점도 특징이다.

한 3학년 학생은 "단순히 기기를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입력하는 문장과 표현 방식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는 과정이 흥미로웠다"며 "미래 직업에도 이런 기술이 많이 쓰인다고 해서 더 집중하게 되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다른 1학년 학생은 "단계별로 따라갈 수 있게 나뉘어 있어서 어렵지 않았고, 친구들과 결과물을 비교하면서 배우는 재미가 컸다"고 말했다.

담당자는 "전 학년을 한 프로그램으로 연결하는 것이 쉽지 않지만 디지털캠프 코스웨어탐사대는 체험 중심의 수업 구조라 전환기에 특히 활용하기 좋았다고 생각한다"며 "특히 디지털 윤리와 생성형 인공지능 이해가 함께 포함된 점이 현장 교육에 실질적인 도움을 준다"고 밝혔다. 이어 "학생들이 단순 체험을 넘어 기술이 작동하는 원리까지 이해하려는 모습을 보며 교육적 가치가 확실하다고 느꼈다"고 덧붙였다.

학교 관계자는 "현장의 교육 여건만으로는 모든 학생에게 균등한 디지털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디지털캠프 형태의 프로그램은 매우 실효성이 높다"며 "내년에도 다양한 디지털 기반 프로그램을 추가로 도입해 미래교육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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