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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드 “K-의료·뷰티·푸드 연계 시스템으로 부산 관광 소비 구조 바꾼다”

김신 기자

입력 2025-12-16 15:31

메디드 “K-의료·뷰티·푸드 연계 시스템으로 부산 관광 소비 구조 바꾼다”
[비욘드포스트 김신 기자] 외국인 의료 관광이 단순 진료 방문을 넘어 지역 관광과 소비로 확장되는 새로운 모델이 부산에서 현실화되고 있다. 외국인 환자 유치 플랫폼을 운영하는 주식회사 메디드(MEDID)는 K-의료를 중심으로 뷰티·푸드·관광을 연계한 ‘K-연계 관광 시스템’을 구축하며, 외국인 관광객의 체류 경험을 지역 경제 전반으로 연결하는 구조를 만들어가고 있다.

이와 관련해 (주)메디드 한성민 대표는 의료 결제 금액을 적립금으로 전환해 지역 소비로 이어지도록 하고, 비짓부산패스와의 연계를 통해 관광 편의성을 높인 점이 부산 관광 활성화의 새로운 해법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밝혔다.

Q. 메디드가 추진 중인 ‘K-의료·뷰티·푸드 연계 관광 시스템’은 어떤 배경에서 기획됐나.

A. 기존 외국인 환자 유치 사업은 의료 서비스 제공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고, 관광과의 연결은 제한적인 경우가 많았다. 메디드는 외국인 의료 관광객이 부산에 머무는 시간과 소비가 의료에만 머무르지 않고 지역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어야 한다고 판단했다. 의료를 출발점으로 뷰티, 푸드, 관광을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하는 구조를 만들기 위해 해당 시스템을 기획했다.

Q. 이 시스템의 핵심적인 차별점은 무엇인가.

A. 메디드 플랫폼을 통해 외국인 환자가 의료 서비스를 이용하면 결제 금액의 일부가 적립금으로 전환된다. 이 적립금은 의료비 할인에 한정되지 않고, 부산 지역의 K-뷰티 클리닉, 한식당, 카페 등 제휴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의료 소비가 자연스럽게 지역 관광 소비로 이어지도록 설계한 점이 가장 큰 차별점이다.

Q. 외국인 관광객들은 어떤 경험을 하게 되나.

A. 의료 시술이나 진료라는 목적을 달성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부산의 미용 산업과 식문화, 라이프스타일까지 함께 경험하게 된다. 메디드는 이를 ‘토털 웰니스 경험’으로 정의하고 있다. 치료와 회복, 그리고 문화 체험이 동시에 이뤄지는 구조로, 의료 방문이 곧 부산 여행의 시작점이 되는 셈이다.

Q. 비짓부산패스와의 연계도 눈에 띈다.

A. 일정 금액 이상 의료 서비스를 이용한 외국인 환자에게 비짓부산패스를 제공하거나 연계 할인 혜택을 적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주요 관광지, 문화시설, 교통 등을 무료 또는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의료 일정 외 시간에도 부산을 편리하게 즐길 수 있도록 관광 접근성을 크게 높였다.

Q. 관광 만족도나 재방문 효과도 나타나고 있나.

A. 의료 일정 중심의 짧은 체류에서 벗어나 체류 기간 전반에 걸쳐 관광과 소비가 이뤄지면서 만족도가 높아지고 있다. 의료 관광 이후에도 부산을 다시 방문하고 싶다는 반응이 늘고 있으며, 의료 관광이 일반 관광으로 확장되는 효과가 점차 나타나고 있다.

Q. 지역 경제 측면에서의 효과는 어떻게 평가하나.

A. 적립금 사용처를 지역 소상공인과 관광업체로 연결하면서 실질적인 매출 증대 효과가 발생하고 있다. K-푸드, K-뷰티 등 연관 산업으로 소비가 확산되며, 관광 활성화와 지역 경제 선순환 구조 형성에 기여하고 있다.

Q. 부산 관광 산업에서 메디드 모델의 의미는 무엇이라고 보나.

A. 의료 관광이라는 핵심 콘텐츠를 중심으로 뷰티, 푸드, 관광을 유기적으로 결합한 융합형 모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개별 산업을 분절적으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통합된 경험으로 부산을 브랜딩하는 구조다. 부산이 아시아 의료·웰니스 관광 허브로 성장하는 데 중요한 사례가 될 수 있다고 본다.

Q. 향후 계획은 무엇인가.

A. 부산을 중심으로 구축한 모델을 더욱 고도화하고, 외국인 관광객의 수요에 맞춰 제휴처와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단기 의료 방문형 관광을 넘어, 장기 체류형 웰니스 관광으로 발전시키는 것이 목표다. 메디드는 의료를 매개로 지역과 관광이 함께 성장하는 구조를 계속 만들어갈 예정이다.

김신 비욘드포스트 기자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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