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진단부터 투석 치료까지 최신 신장질환 진료 전략 공유

강연은 샤인동물메디컬센터 내과 과장인 김민건 수의사가 맡았다. 제주대학교 수의과대학과 수의내과학 석사 과정을 거친 김 과장은 혈액투석센터와 신장내과를 중심으로 내과 전반을 진료하는 임상 전문가로, 실제 진료 경험을 바탕으로 CKD 환자 관리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설명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강아지 만성신장질환의 조기 진단 기준부터 말기 단계의 투석 치료까지 임상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내용이 폭넓게 다뤄졌다. 김민건 과장은 특히 SDMA와 UPC ratio가 CKD 초기 단계 진단에서 갖는 의미를 강조하며, 기존 크레아티닌 수치 중심 진단의 한계를 짚었다. 신장 기능 손상이 상당 부분 진행되기 전에는 크레아티닌만으로 조기 진단이 어렵기 때문에, SDMA와 단백뇨 평가를 병행하는 것이 골든타임 확보에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인간 의학에서 활용되는 KDIGO 기준을 소개하며, 반려동물에서도 GFR 평가를 임상적으로 해석하고 적용하는 방법을 제시해 참석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를 통해 CKD를 단순 수치가 아닌 질환의 진행 단계와 예후를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접근법이 공유됐다.
후반부 강의에서는 진행성 CKD 환자를 대상으로 한 투석 치료의 원리와 실제 적용 사례가 소개됐다. 김 과장은 샤인동물메디컬센터가 구축한 신장내과 시스템과 최신 투석 장비를 기반으로 한 치료 프로토콜을 설명하며, 투석 치료가 말기 신부전 환자에게 생명 연장뿐 아니라 삶의 질 개선 측면에서도 의미 있는 치료 옵션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김원중 대표원장은 “샤인동물메디컬센터는 질환 치료에 그치지 않고 예방과 조기 진단, 심화 치료까지 아우르는 포괄적 동물의료를 지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임상 수의사들과 지식을 공유하는 전문 세미나를 지속적으로 마련해 지역 동물의료 수준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김신 비욘드포스트 기자 news@beyondpos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