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컵아이앤엠은 지난 12월 19일 티저 영상을 공개한 데 이어, 이번 주부터 매주 한 편씩 총 10편의 본편 영상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시즌은 기존 촬영 중심의 제작 방식에서 벗어나, AI 기술을 본격적으로 접목한 점이 특징이다. AI 기반 영상 합성 기술과 실사형 캐릭터 생성 기술을 활용해 실제 인물을 촬영한 것과 유사한 자연스러운 동작과 표정을 구현했으며, 이를 통해 제작 효율성과 콘텐츠 완성도를 동시에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이번 시즌의 중심에는 AI 기술로 구현된 가상 캐릭터 ‘세나’가 있다. 세나는 인도네시아 출신 캐릭터로 설정돼 한국어를 자연스럽게 구사하며, 밝고 경쾌한 진행을 통해 학습 콘텐츠 특유의 진입 장벽을 낮추는 역할을 맡는다. 친근한 캐릭터성과 역동적인 표현 방식은 시청자의 몰입도를 높이고, 한국어 학습 과정을 보다 흥미롭게 구성하는 데 기여한다.
콘텐츠 구성 역시 단순한 케이팝 가사 해석에 머물지 않는다. 한국인이 일상에서 자주 사용하는 표현을 중심으로 의미와 활용법을 설명하고, 유사한 상황에서 사용할 수 있는 표현들을 함께 소개함으로써 실제 회화 활용도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를 통해 케이팝을 매개로 한국어 학습과 실생활 언어 사용을 자연스럽게 연결했다.
컵아이앤엠 AX미디어랩 최승현 이사는 “시즌1과 2를 거치며 시청자들이 보다 재미있고 효과적으로 한국어를 배울 수 있도록 콘텐츠 구성과 제작 방식을 지속적으로 개선해왔다”며 “이번 시즌3에서는 AI 기술을 적용해 콘텐츠 완성도를 한 단계 끌어올렸고, 이는 글로벌 한국어 교육 콘텐츠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AI 기반 제작 방식은 국가와 언어 확장에 있어서도 유연성을 높여, 글로벌 시청자들에게 보다 정교한 시청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컵아이앤엠은 인도네시아를 시작으로 베트남과 태국을 넘어 몽골, 스페인, 포르투갈 등 다양한 국가와 언어권으로 ‘안녕 케이팝’ 시리즈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케이팝을 매개로 한 한국어 확산 콘텐츠를 통해 글로벌 한글 학습 수요에 지속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김신 비욘드포스트 기자 news@beyondpos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