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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술형 논술’은 가천대가 주도해 2022학년도 처음으로 도입된 전형으로 작년 국민대·강남대가 신설하면서 총 15개 대학에서 시행되었다. 특히 국민대는 도입 첫해임에도 불구하고 226명 모집에 29,034명이 지원해 128.47:1이라는 매우 높은 경쟁률을 보이며 수험생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약술형 논술은 통합적 사고력, 높은 추론 능력, 장문의 답안을 요구하는 일반 논술과는 결이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내신 9등급 학생이라도 최소한의 수학 실력만 갖추면 가천대·삼육대·국민대 등 논술 100% 대학에 도전이 가능하다. 문제 유형이 단순한 만큼 정시로 인서울·경기권 대학 진학이 어렵거나 내신 3등급에서 7등급 사이 학생에게 최적화된 전형이다.
뿐만 아니라 EBS 수능특강·수능완성과의 연계율이 높다. 국어는 제시문이나 보기에서 ‘단어’, ‘어절’ 등을 찾아 쓰는 단답형이 주로 출제되고, 일부 문항만 ‘50자 이내’ 또는 한 문장 정도의 서술형으로 출제된다. 수학 역시 ‘어삼쉬사’ 수준의 수능 문제를 정답만 적는 단답형 또는 간단한 풀이를 요구하는 서술형으로 구성된다. 수특 중심으로 출제되는 3학년 1학기 내신 대비는 물론, 연계율 50% 이상인 수능 대비와도 자연스럽게 병행이 가능하다.
2027학년도 수시 약술형 논술은 작년과 큰 차이 없이 운영될 전망이다. 다만 일부 대학의 전형 방식 변화와 수능 최저학력기준 적용 등이 수험생들의 전략 수립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서경대가 논술 100% 전형으로 변경되며, 삼육대·국민대·가천대·한국외대 글로벌 자연 등 총 7개 대학이 교과 성적 없이 논술만으로 선발한다. 을지대·수원대·한신대는 내신 20%, 상명대는 내신 10%를 반영하는 기존 방식을 유지한다. 특히 가천대 약학과·한의예과와 삼육대 약학과가 약술형 논술 모집단위에 신규 포함됐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합격 여부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가천대·삼육대 등 중위권 대학은 1개 영역에서 3등급을 요구하지만, 영어 절대평가 또는 탐구 한 과목으로도 충족 가능해 큰 부담은 아니다. 그러나 을지대·수원대·상명대·한신대·한국공학대·서경대는 최저 기준을 적용하지 않으므로, 수시 지원 횟수 제한(6회)과 준비 기간을 고려해 최저 충족 전략을 병행하는 것이 유리하다.
시험 과목은 대체로 국어+수학 2과목으로 구성되며, 가천대·삼육대·국민대·상명대·을지대·수원대 등이 해당된다. 단, 한국공학대·한국외대 글로벌 자연·고려대 세종 자연은 수학 한 과목만으로 평가한다. 특히 국민대 자연·고려대 세종 자연을 제외한 대부분 대학은 수학 범위를 수학Ⅰ·수학Ⅱ로 제한하고 있어, 수학에 약한 학생들에게 상대적으로 유리할 수 있다.
목동씨사이트학원 관계자는 “최근 논술고사가 다시 주목받고 있으며, 특히 중위권 학생들에게 여러 차례 기회를 제공하는 약술형 논술은 반드시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약술형 논술은 과거 적성고사의 연장선에서 시행되는 만큼 20년 가까운 역사를 가진 시험이고, 그만큼 전문성이 요구된다. 본 학원은 17년째 이 분야만을 연구·강의해 온 만큼 차별화된 커리큘럼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작년과 유사한 기조가 유지되지만, 대학별 전형 변화와 수능 최저학력기준 적용 여부를 꼼꼼히 분석해야 한다. 특히 약학과·한의예과 등 신설 모집단위와 논술 100% 전형 확대로 경쟁률이 상승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지원 대학의 출제 경향과 최저 기준 충족 가능성을 사전에 점검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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