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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범죄 피의자 경찰조사, '말 한마디'가 결정적 승패 가른다

입력 2026-03-11 14:39

송준규 변호사
송준규 변호사
[비욘드포스트 김민혁 기자] 성범죄 사건의 진검승부는 법정이 아니라 차가운 경찰 조사실에서 이미 판가름 난다. 수사 과정에서의 진술은 피의자 신문조서에 기재되어 가장 강력한 유죄의 근거가 되기 때문이다. 이에 법률 전문가들은 "초기 조사 단계의 사소한 실언이 스스로 실형의 위기를 자초하는 격"이라고 입을 모은다.

수사기관은 성범죄 사건에서 피의자 진술의 논리적 일관성과 태도를 양형의 핵심 지표로 활용한다. 수사관은 사건 전후의 행적과 구체적 경위를 집요하게 추궁하는데, 이때 질문의 법리적 취지를 오해해 내놓는 성급한 답변이나 불필요한 해명은 수사관에게 유죄의 확신을 주는 결정적 단서가 된다.

경찰조사에서의 피의자 진술은 재판부에도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재판부는 진술의 일관성뿐만 아니라 진술과 객관적 물증간 부합 여부 역시 엄격히 살핀다. 조사 당시의 진술이 이후 확보된 CCTV나 디지털 포렌식 등 물증과 어긋날 경우, 영장실질심사나 공판에서 재판부에 불리한 심증을 줄 수밖에 없다. 초기 조사에서 형성된 불리한 심증은 공판 단계에서 뒤집기 매우 어렵다는 것이 실무적인 판단이다.

법무법인 온고을 송준규 형사전문변호사는 "조서에 날인하는 순간 운명이 결정된다는 사실을 간과한 채, 수사관의 유도 심문에 부합하는 대답을 내놓는 사례가 부지기수"라며 "한번 기록된 진술은 향후 재판에서 번복하더라도 그 신빙성을 인정받기 극히 어렵다"고 강조했다.

성범죄 피의자 경찰조사의 핵심은 수사관의 질문에 담긴 의도를 간파하는 것이다. 어떤 질문이 방어권 행사의 핵심 쟁점인지 구분하지 못한 채 답변하는 것은 전략 없는 대응과 다름없다. 이때 변호인은 조사 현장에 동행해 실시간으로 독소적인 질문을 차단하고, 의뢰인이 법리적으로 최적화된 답변을 유지할 수 있도록 성심껏 조력한다.

송준규 변호사는 "수사기관이 어떤 표현을 유죄의 증거로 수집하는지 모른 채 조사에 임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며 "첫 단추를 잘못 끼우면 회복이 불가능하므로, 수사 메커니즘을 꿰뚫고 있는 전문가와 첫 조사부터 치밀하게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법무법인 온고을은 지난 15년간 지역사회에서 탄탄한 레거시를 쌓아온 전주지방법원 앞에 위치한 로펌으로, 판사 출신 변호사 등 각 분야 베테랑 전문가들이 결집해 양질의 법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법무법인 온고을은 압도적인 수사 메커니즘 이해도를 바탕으로 형사 사건의 골든타임을 사수하며 의뢰인 맞춤형 정밀 변론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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