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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호르무츠해협 개방 가능성에 급락...WTI, 5.3% 떨어지며 배럴당 93달러 기록

이성구 전문위원

입력 2026-03-17 06:20

유가전문가들, "이란, (적들에) 호르무츠해협 통과 허용할 지 불확실"...개방됐다고 보긴 일러 지적도

[비욘드포스트 이성구 전문위원] 국제유가가 호르무츠해협의 제한적인 개방 가능성에 큰 폭으로 하락했다.
 WTI 선물가격이 16일(현지시간) 호르무츠해협 제한 개방 가능성에 5.3% 급락하며 배럴당 93달러선까지 급락했다. 자료=인베스팅닷컴
WTI 선물가격이 16일(현지시간) 호르무츠해협 제한 개방 가능성에 5.3% 급락하며 배럴당 93달러선까지 급락했다. 자료=인베스팅닷컴

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인베스팅닷컴 등에 따르면 이날 5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전 거래일보다 2.84% 하락한 배럴당 100.84달러를 기록했다.

4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는 5.3% 급락하며 93.50달러에 거래됐다. WTI 가격은 시간외 거래에서도 낙폭을 추가로 확대하고 있는 모습이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장관은 이날 CNBC 인터뷰에서 “인도, 이란 선박을 포함해 더 많은 연료 운반 선박이 통과하는 것이 관찰되고 있다”며 “중국 선박도 빠져나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오만만에 정박중인 유조선. 사진=로이터통신, 연합뉴스
오만만에 정박중인 유조선. 사진=로이터통신, 연합뉴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부 장관도 이날 반관영 매체인 SSN TV와의 인터뷰에서 “해협은 적들과 그들의 공격을 지원하는 자들에게만 닫혀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실제 선박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주말 동안 인도, 파키스탄 등 일부 국가의 선박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다.

에너지 자문사 리터부시 앤드 어소시에이츠는 보고서에서 "일부 유조선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고 있다는 보도와 트럼프 대통령의 유조선 호위 지원 요청으로 석유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장 마감 즈음엔 미국과 이란 간 직접 소통 채널이 최근 재가동됐다는 미 매체 악시오스의 보도도 나왔다.

국제에너지기구(IEA)의 파티 비롤 사무총장은 이날 중동 전쟁이 계속돼 에너지 위기가 이어질 경우 추가로 전략비축유를 방출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컨설팅업체 유라시아그룹은 보고서에서 "호르무즈 해시장에선 여전히 전쟁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다만 이날 반등세를 이어가기에는 아직 불확실성이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

모건스탠리의 크리스 라킨은 "중동 상황이 눈에 띄게 나빠지지 않는다면 시장은 다소 안도감을 느낄 수 있겠지만, 유가를 낮출 명확한 돌파구가 보이지 않는 한 주식시장의 반등은 단기적일 위험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성구 전문위원 ttintl1317@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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