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월 24일(금)~26일(일)까지 3일간 국립부산국악원 연악당에서 개최
- 영상·국악·이머시브 사운드의 파격 융합… 21세기에 다시 걷는 ‘조선통신사’의 여정

국립부산국악원(원장 이정엽)은 오는 4월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국립부산국악원 연악당에서 K-국악 확산을 위한 신규 기획 공연 ‘경계를 넘어, 두 개의 길을 잇다’를 무대에 올린다고 밝혔다. 이번 작품은 지난해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받았던 조선통신사 주제의 무용극 ‘유마도’를 잇는 후속작이다.
기존 전통 공연의 틀을 과감히 깨고 다큐멘터리 영상과 대규모 국악 오케스트라, 그리고 ‘이머시브 사운드(Immersive Sound)’를 결합한 새로운 형식의 몰입형 공연이라는 점에서 문화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입체적 음향 환경을 조성하는 이머시브 사운드의 도입이다. 공연장 전면에 다수의 스피커를 배치해 소리의 방향성과 이동을 정교하게 구현함으로써, 관객은 무대를 단순히 ‘보는 것’을 넘어 장면 한가운데 직접 들어와 있는 듯한 압도적인 몰입감을 경험할 수 있다.
제작진의 면면도 화려하다. 독창적인 추리형 국악 공연 ‘아니노지 못하리라’로 감각적인 연출력을 인정받은 천재현 연출가가 총괄을 맡아, 다큐멘터리 영상과 라이브 국악 연주를 유기적이고 입체적으로 엮어낸다.
다큐멘터리 영상 부문에는 영화 ‘직지코드’로 역사와 문화유산을 깊이 있게 다뤘던 우광훈 감독과 ‘체포왕’으로 대중성을 입증한 임찬익 감독이 공동으로 참여했다.

음악의 완성도 역시 빼놓을 수 없다. 김성국, 신현필, 이재준 등 각기 다른 음악적 개성을 지닌 세 명의 작곡가가 참여해 다층적이고 풍성한 선율을 빚어냈다.
뉴욕 등 국제 무대에서 활약해 온 이태영 지휘자와 이진희 국립부산국악원 예술감독 직무대리가 이끄는 50여 명 규모의 국악 오케스트라는 조선통신사라는 장대한 서사의 중심을 잡으며 밀도 높은 무대를 완성할 예정이다.
공연은 서사의 흐름에 따라 총 3부로 전개된다. 1부 ‘논쟁’, 2부 ‘출항’, 3부 ‘신뢰를 만들어 가는 여정’이라는 주제 아래 영상과 음악이 어우러진다.
특히 2부에서는 동해안별신굿을 모티프로 한 웅장한 청배 무대가 펼쳐지며, 동해안별신굿 전승 교육사인 김동연, 손정진 명인이 직접 참여해 무대에 전통의 깊이를 더한다.
역사적 사실에서 출발해 현대 예술과 인간의 이야기로 확장되는 이 다채로운 구성을 통해 관객들은 조선통신사를 단순한 과거의 사건이 아닌 오늘날에도 이어지는 ‘신뢰와 교류의 여정’으로 새롭게 인식하게 될 것이다.
공연 관람은 취학아동 이상부터 가능하며, 관람료는 S석 20,000원, A석 10,000원이다. 상세한 공연 정보 확인 및 예매는 국립부산국악원 누리집을 통해 할 수 있다.
bjlee@beyondpos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