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올해 경제성장률, 평균 7% 넘어...한국의 1% 수준과 큰 격차

지난해 22년 만에 역전을 허용한 데 이어 앞으로도 매년 격차가 확대돼 갈수록 재역전이 어려워 진다고 분석됐다.
19일 한국은행 등에 따르면, IMF는 지난 15일 발표한 '세계경제전망'(World Economic Outlook) 보고서에서 올해 한국의 1인당 GDP를 3만7412달러로 예상했다. 지난해보다 3.3% 늘어난 수치다.
반면, IMF는 대만의 1인당 GDP가 올해 4만2103달러로 6.6% 급증해 먼저 4만달러 벽을 넘을 것으로 내다봤다.
IMF는 지난해 한국을 22년 만에 역전한 대만이 3년 뒤인 2029년에 5만370달러로, 5만달러마저 파죽지세 돌파할 것으로 예상했다.
국제 순위는 한국이 올해 세계 40위에서 2031년 41위로 뒷걸음치는 동안 대만이 32위에서 30위로 두 계단 올라서 10위 이상 격차가 벌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IMF는 올해 일본의 1인당 GDP가 3만5703달러에 그쳐 지난해보다 300달러 가까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은 2029년 4만398달러로, 한국보다 1년 늦게 4만달러를 돌파할 것이라는 게 IMF 분석이다. 2031년에도 4만3천38달러로 한국보다 약 3천달러 낮을 것으로 봤다.
IMF는 일본이 올해 43위를 기록하고, 5년 뒤에도 43위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과 대만의 격차가 갈수록 벌어지고 있는 것은 경제성장률이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게 주된 요인이다.
대만은 글로벌 반도체 슈퍼사이클을 발판 삼아 쾌속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주요 해외 투자은행(IB) 8곳이 제시한 대만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평균 7.1%에 달했다.
예상치 못한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 속에서도 2월 말 평균 6.2%보다 1%포인트(p) 가까이 상향 조정됐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노무라는 IB 평균보다 1%p 가까이 높은 8.0%를 각각 제시했고, JP모건은 2월 말 8.6%에서 3월 말 8.2%로 낮췄는데도 여전히 8곳 중 가장 높았다.
반대로 IB들이 제시한 올해 대만의 소비자물가 성장률 전망치는 지난달 말 평균 1.9%에 그쳐, 통상 목표 수준(2%)을 밑돌았다.
지난해 1.6%에서 올해만 1.9%로 튀었다가 내년에 다시 1.7%로 비교적 안정을 되찾을 것이라고 IB들은 전망했다.
IB들이 한국의 올해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평균 2.4%로, 성장률(2.1%)보다도 더 높게 예상하는 것과 대조된다.
박정우 노무라증권 이코노미스트는 대만의 쾌속 성장 배경과 관련, "테크업체 비중이 높아 최근 인공지능(AI) 사이클에 따른 레버리지(지렛대) 효과가 매우 크다"고 평가했다.
이성구 전문위원 ttintl1317@beyondpos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