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2556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 4분기(-1조1055억원) 대규모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선 것은 물론, 전년 동기(1513억원)보다도 68.9% 늘어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1958억원으로 전년 동기(580억원)의 3.4배에 달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기준 시장 컨센서스(영업이익 1213억원·순이익 693억원)를 두 배 이상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다.

수익성 개선의 핵심은 건축 부문이다. 회사 측은 "공사원가 상승기에 착공한 현장들이 순차적으로 준공되면서 건축사업 부문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고비용 구조 속에 시작된 현장들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며 손익 부담이 해소된 결과다.
수주 측면에서도 성과가 뚜렷했다. 1분기 신규 수주는 3조4212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8238억원)보다 21.2% 늘었다. 부산 사직4구역 재개발(7923억원), 천안 업성3 A1BL(4436억원), 서울 장위10구역 재개발(4174억원) 등 국내 정비사업이 수주를 이끌었다. 도시정비 부문 수주 잔고만 약 2조3629억원으로 국내 건축 수주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대우건설은 올해 체코 원전과 가덕도 신공항 부지조성공사, 이라크 알포 항만 해군기지, 파푸아뉴기니 액화천연가스(LNG) 가스중앙정제설비(CPF) 등 대형 해외 프로젝트 수주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원전·LNG·항만 등 에너지 인프라 분야 경쟁력을 앞세우면서 해외 도시개발·데이터센터까지 사업 포트폴리오를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회사 측은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 등 외부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으나, 고부가가치 프로젝트 중심의 실적 견인과 내실 경영 강화로 올해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종균 기자 jklee.jay526@beyondpos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