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대우·GS건설, '구호' 대신 '일상'으로 ESG 문화 내재화
금호건설은 지난 13일부터 24일까지 2주간 임직원 참여형 친환경 캠페인 '그린도브 챌린지 시즌2'를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 텀블러·머그컵 사용, 계단 이용, 잔반 제로 등 개인 미션과 플로깅·단체 잔반 제로 등 팀 단위 미션으로 구성됐다. 모바일 앱으로 미션을 인증하고 포인트를 적립하는 방식을 도입해 자발적 참여를 유도했다. '어스아워(Earth Hour) 챌린지'를 통한 소등 활동도 병행했다.

참여한 안전보건운영팀 송가영 매니저는 "텀블러를 챙기고 계단을 이용하는 작은 습관이 쌓이면서 생각보다 쉽게 참여할 수 있었다"며 "게임처럼 포인트가 쌓이다 보니 동료들과 자연스럽게 이어가게 됐다"고 말했다.
금호건설은 이번 챌린지 외에도 '1산1거리1하천 환경 정화활동'과 'DOVE's 캠페인'을 통해 ESG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급여 끝전 모으기와 사내 플리마켓으로 조성된 기부금은 결식 아동·재난 이재민 지원에 쓰인다.
회사 관계자는 "거창한 구호가 아닌 일상의 작은 실천에서 ESG를 시작하자는 취지"라며 "시즌을 거듭할수록 참여 열기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임직원이 주도하는 지속가능경영 문화를 넓혀 나가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에는 소아암 환아를 위해 헌혈증 1004매를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전달했다. 걸음 수를 기부로 연결하는 '함께으쓱(ESG) 기부 챌린지'도 지난해 진행해 1개월간 누적 5억 보를 달성하고 10곳에 5000만 원을 기부했다.
올해 들어서는 사회공헌 브랜드 'BETTER TOGETHER'를 출범하고 중랑천 인근 식재·플로깅 봉사, 서울 성동구 사회적협동조합 한강과 생태 복원 협약 등으로 활동 폭을 넓혔다. 결식 우려 어르신을 위한 무료 급식 봉사 '따뜻한 한 끼'는 올해부터 회사 대표 사회공헌 사업으로 격상됐다. 김보현 대표이사를 포함한 임직원 55명이 직접 배식 봉사에 나서기도 했다.

허윤홍 대표를 포함한 임직원·가족 80여 명이 참여해 산림 생태계 강연, 숲 탐방, 비오톱 조성, 산림박물관 체험 등을 함께했다. GS건설은 이번 행사를 두고 '단순 기부에서 벗어나 임직원이 직접 참여하고 그 경험을 주변으로 확산하는 기부-참여-확산 선순환 구조를 실천하기 위한 자리'라고 설명했다.
건설업계의 ESG 활동 방식이 달라지고 있다. 탄소중립 로드맵이나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같은 대외용 성과 위주에서 벗어나, 임직원 개개인이 일상 속에서 직접 체감하는 내재화 방식으로 무게중심이 이동하는 흐름이다. 금호건설의 앱 기반 미션, 대우건설의 걸음 수 기부, GS건설의 가족 동반 숲 체험이 모두 같은 방향을 가리키고 있다.
이종균 기자 jklee.jay526@beyondpost.co.kr






















